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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or 인도양/알제리

[161117]알제리...아프리카 성모 대성당.무명용사 기념비...


모로코일정을 마치고 오늘부터 알제리일정이 사작되는 날...


이 나라에 대해서 별로 아는바가 없고...

인터넷에도 여행정보가 그닥...

단지 가이드가 일러 주는 말의 내용은 치안이 안정되질 못해서

경찰이 보호를 해주는 가운데 모든 일정이 진행된다고...

고뤠서...

알제리 3일 일정동안 관할구역이 20여회 바뀌고,

그때마다...

보호차량의 인수,인계가 있는데...

이때에 인수와 인계가 원활치 않으면

2~3시간 동안 차 안에서 대기하여야 할수도 있다고...본인의 경험담..


알제리 공항에 도착했을때도

역시나 경찰이 안 왔으면 공항에서 죽 치고 기다려야 하는데...

다행히

잘 생긴 경찰이 떡허니 우릴 기다리고 있었다...

괜스레 마음으로는 반가웠지만...눈길조차도 마주치질 못하고 공항출발..ㅋ


관광시작에 앞서 주의할점을 일러 주는데... 

관공소라든가 군인관련...그리고 경찰들을 카메라로 찍으면 절대! 안 된다고..

만약 이 일이 잘못되면

우리팀에 불이익이 돌아올지 모른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알제리의 관광은 시작되었다....헐~




하여...

차창밖으로 보이는

알제리의 시내 풍경을 유심히 바라다 보며 알제리란 나라를 조금이라도 느껴보려고 노력도 하고...ㅋ


도시의 번화가는 점령국인 프랑스인들이 살았고...고지대 산위에는 원주민들이 살았다고...

가이드 아제딘아저씨가

알제의 첫번재 일정지로 택한곳은...카스바(유네스코 문화유산)

프랑스식민지 시절 점령군으로 부터 산위 외곽지역으로 밀려난

가난한 원주민들의 삶터였고...

그래서 지금은 알제에서 가장 치안이 불안한 지역이 되 버렸지만... 

알제리인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독특한 형태의 메디나(이슬람도시를 뜻함)인...

카스바(이슬람도시를 방어하기 위한 요새)부터 보자고 해서 한 골목길로 들어섰는데...



그 시간때가

초등학교 하교시간이어서 골목마다 아이들이 꽤나 많았다...

특히 여자아이들은 모두 핑크색가방을 메고...

예쁜 핑크색상의 옷과 악세사리를 했는데 얼마나 이쁘던지...ㅋ

그중 욘석들이 우리를 따라 다니며 재롱을 떠는데 천진난만한 이녀석들이 여간 귀여운것이 아니다...


어딘가 모르게 위축된 마음으로 시작을 하였는데 ...

이 아이들때문에

우리모두 즐겁고,재미있는 알제리일정이 된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ㅋㅋㅋ





특히 이아이는 카메라앞에서 여러가지 포즈를 잡아 주었다...고맙다 아이야~


이 그림들이 궁금했었는데 아주 조금은 이해가 갈 듯...



우리가 가는곳마다  

따라오다...

 저렇게 서서 기다리고..해서

저 아저씨는 왜???

 우리곁에 항상 서성거리냐?고 하니 사복 경찰이란다...헐~


알제의 카스바는 독특한 형태의 메디나(이슬람 도시)이다.

고대의 도시 구조가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지 못하고 훼손되었지만

유적과 역사와 연관된 특수성으로 인해,

마그레브 지역에서는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도시로서  중요한 사례가 되고 있다.

이곳에는 전통적인 아랍 지중해식 가옥이 보존되고 있는데
이 건물들은 16~18세기에 해적들이 지은 건물들로서

프랑스 지배 당시 가난한 알제리 인들이 들어와 살기 시작 하면서 빈민가로 변모하였다.


마을의 공동상수도와 이곳의 모든 계단은  바닷쪽을 향한다..



이곳은 무엇을 하는곳일까?하고

얼굴을 빼꼼이 들이미는 내얼굴에서...동양인이라는것을 알고

반갑다며...

들어와서 구경하라고...

모든 사람들이 나와서 신기한듯 바라다보며 박수로 환영을 하고...

잠시 어쩔줄 몰랐으나

따라 들어오는 우리일행과 같이 인사를 나누고...ㅋㅋㅋ 

이곳은 유아원이나 보육시설인것 같다...

도시환경은 열악해 보이나 모두모두 해맑은 미소천사...^^



이 곳은 조그마한 전통빵집인데

아제딘아저씨 아는집...

흥도 많고,유쾌하고,설명 또한 엄청 열정적이었던 아제딘아저씨는

골목골목 지나다

아는집이 있으면 우리일행을 소개하고...

그러면 우리도 얼결에 그 집에 들어가 주인과 인사나누고...ㅋ

여하든 신명나는 시간...

옆에서 빵을 먹던 이아이는 나에게  먹어 보라고 이렇게 빵을 내민다...ㅋㅋㅋ 

빵을 누가 샀는지 아니면 빵집 주인이 주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좁은 골목길에서 우리 모두는  팥떡같은 전통빵을 한 덩이씩 받고는...

먹어 치우느라 부산을 떨기도... ㅋ



또 한 그의 미소천사들...






할아버지가 파시는 바케트 빵 냄새가 멀리서부터 구수하게 퍼지는걸 보니 갓 구워 낸 빵인듯...


맛이 기가막힌 대추야자...

'케치아우 모스크'로 알려진 이 모스크는 1612년에 건축되었으나 프랑스의 지배 당시인 1845년에성당으로 개조되었다가

1962년 알제리가 독립하자 다시 모스크로 환원되었다.
비잔틴 양식과 무어 양식이 혼합된 건축물이다.


이 도시의 매력은

로마. 이슬람 시대의 유적과 카스바 지구에 아랍.투르크가 건설한 구시가지와

프랑스가 건설한 신시가지가 혼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2차 세계 대전 중에는 나치 점령하의 프랑스 해방 조직의 본부와 연합군의 북 아프리카 사령부가 이곳에 있었다.

따라서 육군 병원, 공장, 요새 등이 있는 군사 도시이기도 했다고.


해안 거리에는 호텔.상점들이 늘어서 있어 북아프리카 제 1의 유럽식 도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시의 기원은 1529년

오스만 투르크 제국이 이 지방의 지배를 확립하기 위해서 항구를 건설한 것에서 비롯한다.

그러나 이곳은 이미 카르타고 시대부터 중요시 되어,

당시에는 '이코심(Icosim)',
로마 시대에는 '이코시움(Icosium)'이라 불리던 곳으로 지중해 서부의 요충지였다.


보호차량 안내를 받으며 도착한 아프리카 성모 대성당....

경찰차가 처음 안내해 주러 왔을때... 우리모두 신기해서 내다보며 사진을 찍으려 하자

가이드가  놀라며...재삼, 사진찍지 마라고 당부했기 때문에...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뭔일 생길까? 하고 겁이나서 못 찍다가 ...

슬금슬금... 모두모두...

차안에서 찰칵!찰칵!ㅋㅋㅋ

알제 만을 굽어보는 124 m 높이의 언덕에 자리잡은 알제리아의 랜드 마크인 '아프리카 성모 성당'은
로마-비잔틴(Romano-Byzantine) 양식으로

 1858~1872년 어간에 건축 되었다.

2003 년 지진으로 피해를 입었으나  아비뇽의 프랑스 회사에 의해 복구되었고

2차 대전 중인 1943년 폭격으로 46개의 스테인드 그라스 유리창이 손상되었으나 보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성당 정면 지붕 위에는 알제리 인들이 "아프리카의 성모(Madame Afrique)" 로 부르는 성모상이 아래를 굽어 보고 있다.

이 성당은 식민 지배의 아품을 상기시키는 한편 형제애를 보여 주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식민지배 후 종교간에 화해 무드가 싹트기 시작할 때인 1990 년대 무슬림의 테러로 18명의 가톨릭 성직자가 살해 되었다.

주변의 가난한 무슬림들 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성당이지만 공격 대상은 아니다.


최근에는 무슬림을 포함하여 연간 10 만여 명이 성당을 방문한다.






일정표에는 이 성당의 외관만 보기로 되어 있어서...

밖에서 외관과 시내 풍경을 내려다보고 있었는데...

아제딘아저씨가 내부를 볼 수가 있다고...

사진을 안 찍는 조건이라고...

절대 찍으면 안 된다고...해서

성당 내부는 ...이제...뭐...하면서 계단을 올라 아무런 생각없이  들어섰는데...


분명...눈으로 보고는 있는데...

순간 내 마음속이 환해지면서 평온한 기분이 드는거다...

나도 모르게 앞으로 걸어 가면서 이런곳이 있었구나...

수많은 성당을 가 보았지만 대부분 규모가  너무나 웅장해서 감탄만 하고 돌아섰을 뿐인데...

무겁지 않고 간결하면서도... 밝고, 깔끔한 느낌의 이성당에서는 또 다른,감동의 물결이다...


꼭...

내마음속에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그래서,카메라에 꼭 담아 가고 싶었다...


그런 내 마음을 알았는지...

좌석 뒷편에서만 사진을 찍게 해 주겠다고 성당관리인이 허락을 해 주었다...


기쁜 마음으로 내 카메라에 담을수가 있었고...멀리서 찍어서 내가 느낀만큼 잘 나오지는 안았지만...

이렇게라도  할수가 있다는것이 얼마나 감사하던지...ㅋㅋㅋ

카톨릭신자는 아니지만...

힘들고, 어려울때... 나를 지켜주는 밝고,환한 내 마음속에 성당으로 간직할것으로 마음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