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아페우산과 나우루로에 산... 그리고 레드 크레이터를 한 눈에 본 다는 것이
꿈 만 같고...
흘러 내리는 급경사도의 내리막길을 내려온 것도
꿈 만 같다...
그 길을 내려와 꼬불꼬불 걸어 온 발자취를 바라다보고 있노라니...
역시나,
꿈 만 같다...
내 발로 오르고...내려왔던 곳...그리고 걸어온 길..머찌다...
블루 레이크를 바라보며 점심식사...
우리두 조롷케 한숨자구 가면 좋으련만...
에고...에고...
한도...끝도... 없이 내려가는 중...
마지막 휴게소인 케테티히 헛...
여기서 좀 쉬어 가나 했더니, 걍~~~~고!!!
백두대간 타시는 분들이라
일단 속력이 붙으니 날라가~~~
나도 내 인생에
마지막 트레킹일 것 같다는(두고 봐야 함...ㅋ) 생각이 번뜩!
마음 독하게 먹고
유종의 미를 거두자하고
씩씩하게 걸으며... 내리막 길을 즐기기루다...헐~
나중에
천지 킴님이 하시는 말씀...
휭허니~ 단숨에 내려온 선두팀들을 보고 하시기를
사람들이 아닌게야...ㅋㅋㅋ
케테타이 주차장까지 45분이 남았네..
왕.왕.왕.왕.
매미들 울음소리가 얼마나 시끄럽던지...
트레킹 시작후 7시간만인... 오후2시에 날머리 케테타히 도착...
에이혀~
12시 부터 꼬박 2시간을 잠시도 쉬지 않고 줄구장창 걸어 내려간
지루하기 이를데 없는 내리막...ㅋ
그치만
이렇게 멋지게 마무리...잘 해 냈다.
케테타이 주차장 부근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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