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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or지중해/그리스

아크로 고린도산 기슭에 위치한 고린도 유적지.



고린도 유적지는 기원전 146년 로마군의 침입으로 폐허가 된 도시국가 아테네를
기원전 44년 로마 황제 시저가 재건하여...로마가 파괴하고 로마가 재건한 도시로써... 로마시대의 유적이다.


 고대 도시 고린도에는 아폴론신전이 있다.

고린도의 황금기인 B.C 6세기에 태양의 신 ‘아폴론’을 모시기 위해 건립했다.

그리스 신전 중에 올림피아의 헤라신전 다음으로 오래된 신전이다.


고린도 북쪽으로 약8km떨어진 

아크로고린도(Acrogorinthos‧575m)라는 산이 우뚝 솟아 있고,

사방은 성을 쌓아 철옹성을 구축하고 있다.

우리식으로 하자면 산성이다.


산 정상에는 로마와 비잔틴시대때 요새였던 아프로디테 유적지가 남아 있는 것이 보인다. 

이 신전은 사랑의 신 아프로디테를 모셨으며,

사제와 무녀들은 외국 상인들을 상대로 창녀와 남창을 하면서 부를 축적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서울인구 정도가 사는 그리스는

국토면적이 우리나라의 1.3배이고 국민의 대부분이 정교를 믿는다.


조상이 준 돌로 먹고 사는 나라...관광업과 해운업이 주가 되는 나라...

2개의 대도시와 사십만명이상이 사는 3개의 광역도시...해서,

5개의 도시로 이루어진 나라.

국토의 80%가 대리석으로 된 산이며

나머지는 평야이다.



이 나라도 경제문제가 심각해

5년전보다 연금이나 임금이 삭감된 상태...

특히 임금은 1/3수준으로 깍임...ㅠㅠ

기사님 월급이 백만원이 안 되고

카페나 음식점에서 써빙하는 사람들의 급여가 오십만원이 안 된다함...

인구의 1/10이 공무원...이거 큰문제...

청년실업이 심각해서 독일이나 프랑스로 떠남.


현재 대대적인 파업 중!

계속해서 연장 돌입!

노동자의 92%가 참여중...


어제 새벽4시가 다 되어서야 숙소에 투숙...

그래서 오늘 일정은 조금 늦은 시간부터 시작한다고...

일정이 시작되기 전...

주룩주룩 내리는 비를 바라다보다 호텔내부에 장식되어진 사진속의 유적지가 눈에 들어온다...


출발!!!

그런데...

그리스는 지금부터 서너달 동안은 거의 비가 안 온다는 건기인데 비가 온다고...

이들에게는 고마운 단비이기는 한데...

오전 일정지인 고린도 유적지와 박물관 관람후

오후엔 아크로 폴리스 유적지인뎅...ㅠㅠ



2시간을 이동하여

아테네에서 80km떨어진 고린도로 이동...


고린도는 펠로폰네소스반도에 위치한 도시로

에게해로 진출하는 겐그레아 항구와

서편으로 아드리아해로 나가는 레기움, 두 항구를 거느린다.

그래서,

고대 그리스의 지리학자 스트라보에 의해 

"두 항구의 주인이 되는 부유한 도시"라 불리웠던

이 도시는

BC 5C 해상무역이 발달한 교통, 상업의 중심지이고 바울사도의 2차 전도여행지였다.
지금은...

 관광객들만이 찾아오는 작은 소도시에 불과하지만

과거에는...

수많은 영화를 누렸던 땅이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살짝 다운된 분위기...

하지만 열성적인 가이드의 유적지에 대한 설명이 시작되자 마자...

우리는...  

바로...

그리스의 신화속으로 빠져 들어간다.ㅋㅋㅋ



기원전 6세기 경 태양신 아폴론을 모시기 위해 건설한 7개의 기둥만 남아있는 아폴론 신전이다.
이 신전은 주전 6세기경에 세워진 그리스의 신전 중에서
올림피아의 헤라 신전 다음으로 오래된 신전으로
전통적인 도리스식 기둥이며 기둥이 하나로 된 통기둥이다.
건축 당시에는 38개의 기둥이 있었으나 현재는 7개의 기둥만이 남아 있다

아폴론신전과 클라우케 샘..





아폴론 신전의 남쪽으로 돌로 만든 다른 유적들을 볼 수 있었다.
여기가 아고라 즉 저자거리라고 하였다.
고린도 유적지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 유산으로 성서에도 그 이름이 나오는 도시다.
그러나 521년에 지진으로 큰 타격을 입어 중세 이후 쇠퇴하다가 1858년 지진으로 다시 파괴되었다.
옛 도시 고린도는 도시 중앙에 중심 도로가 있고
성읍 중심부에 아고라광장(동서 180m 남북 90m)이 있다.
광장의 둘레에는 신전, 상점, 주랑 등의 여러 건축물들이 늘어서 있었다.





석관에 새겨진 조각...






유난히 눈에 띄는 길거리의 개들...

도시별로 다른 목걸이를 달아 나라에서 관리함.

목욕과 미용도 해 주고... 사료를 주는것을 담당하는 공무원도 있다고...

아고라광장은 고대도시의 가장 중심으로
고대 로마 시절...

 이곳은 모든 행정의 중심이었고, 재판이 열리기도 하여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재판의 과정을 지켜 보기도 한 장소였는데
특히,

이곳에서 1년6개월동안 복음을 전하다가 붙잡힌 사도 바울이 재판을 받은 유명한 장소이다.


***시장이었던 아고라가 왜 시민들의 토론의 장이 되었을까???

그 시대에서는 장을 보는것은 남자들이 할일..

남자가 많이 모이는 아고라는

시장보는일 이외의 일이 일어나게 되고

주랑에는 연설대가 있어서 자기의 의사를 표현하기도 했고

광장에는 시민들이 배심원이 되어 판결을 하는

법정기능도 하게 되어 민주정치의 토대가 되었다.


민주정치의 발달로 토론문화가 활발하게 이어짐으로

자연스럽게 철학이 발전하게 되고...

더불어 정치,경제,문화가 발달되어...아테네는 그리스문명의 중심지가 되었다고...


중앙에 벽돌로 조금 높게 쌓은 "베마"라고 하는 재판석엔 로마 총독 갈리오가 앉아 바울을 재판하였고
그 앞에 돌기둥의 오른쪽에 바울이 손을 얹어 심문에 답하였다고 한다.


많은 기독교인들이 성지 순례를 하면서

그 당시의 바울을 느끼고자
바울이 손을 얹었던 돌에 그들도 손을 얹고 기도를 하였단다.

그래서 그런지 오른쪽면이  파여 있는것을 볼수 있었다.








폐허가 된 유적지엔

거주지, 감옥, 원형극장, 광장, 공동 우물, 공동화장실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은 공동체였다.

지상도 그렇고, 지하에 드러난 한 단면도 화려한 과거의 영광을 대변하는 듯했다.




정면에 네모난 부분이 피레네 샘...지금도 샘이 솟고 있다...

샘을 앞에 두고 있던 상점중...

육류를 파는 상점은  우물안에 고기를 메달아 냉장보관을 하여 팔았다고...

'피레네의 샘'이라고 불리는 로마시대의 건물 아래에는
지금도 자연수가 솟고 있는 곳으로 고대에는 저수장으로 사용되었다.
고린도의 귀족과 원로들이 사용하던 목욕탕 자리가 중앙로 우측에 있었다.
당시 그들을 이곳을 휴게실로 이용하여 사우나를 하기도 하며 담소를 나누기도 한 장소였다.
고대 로마시대의 식민지였던 고린도 시는 로마의 모습을 모델 삼아 만들어진 도시다.
이 휴게실 역시 고대 로마 시대 지어진 다른 도시에서도 볼 수 있듯이
수세식 화장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 화장실을 이용하였다고 한다.



가운데 넓은 마차길과 양옆으로 인도가 있고...

인도옆으론 수로도 나아있다...

대리석으로 잘 만들어진 레카이온길이 레카이온 항구로 연결되어,

2000여년 전부터 부유하고 번창한 도시였으나,


당시 고린도는

여러 민족이 모여든 코스모폴리탄 성격을 띠고 있어서 전도지로 유명했다지만...

상업적 항구도시로써 번창하다보니

특성상 도덕적으로 매우 문란하여

각종 우상을 섬겼고... 
사치와 향락이 일삼아지던 도시이기도 하였다네.


그래서...
고린도식으로 산다는 말은... 도덕적 행실이 나쁘다라는 뜻의 의미였다.

.

.

컴퓨터화면으로 첨 만났던 레카이온 길...

엄청 궁금했었눈뎅.ㅋ


이 대리석길을 걸어 나오는 동안...짧은 시간이었지만

그시대의

여러가지 상황이 머릿속에 떠 올라...

잠시였지만,

이 자리에 서서...

 지금은 폐허로 변한 유적지를 이렇게 바라다보며 나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기도...ㅋ


맛이 있었던 즉석에서 갈아만든 오렌지 쥬스와 샐러드..

이어서 나온...그리스의 유명한 패스트푸드 수블라키!

돼지고기 바베큐와

피타라고하는 그리스식빵에 튀긴감자와 양파와 야채...소스를 곁들여 먹는다.



아폴로신전과 아프로디테신전...


현재 고린도의 인구가 3만이라는데....

당시 고린도의 인구가 자유인이 25만명...노예가 40만명이었다니...

어즈버 태평 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