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및트레킹/MOUNTAIN(국내)

[180403-09]다랑쉬 오름둘렛길&비자림..






지난밤 성산포는 밤새도록 비바람이 엄청 났어...

오늘 아침도 창밖 나무들과 유채꽃은

세차게 불어대는 비바람을 따라

이리로...저리로...숨 가뿐 춤추고 있고...ㅠㅠ


어디를 갈까?

궁리끝에 내륙지방으로 가자고 결정.

다랑쉬 오름 가는 길은

이  지역이 4.3유적지 인 듯... 유적지를 조성하고 길을 확장하느라 공사중 이었고...


잔뜩 흐린 날씨는 걸을 수나 있으려나?



지난번에 왔을때와는 전혀 다른 걸?

탐방 안내소에는 친절한분이 근무하고 계셨는데

이 분의 손길인 듯,

깔끔하게 정리 하고... 잘 관리가 된 모습이다.

비가 올락말락...우중충한 날씨에

바람까지 세차게 불어대니 오름에 오를 맘이 당췌...ㅋ


탐방안내소 직원분의 권유로 4.3Km가 된다는 둘렛길을 걷기로 했다.


지천에 깔린 고사리와 고비....


언젠가 제주에 와서 시내버스를 탓을때

제주에서 사시는 분이

한라산에만 오르지 말고

제주의 냄새를 한번 느껴 보세요~

한라산의 매력에 절대 뒤지지 않아요~하신다...

6월이 되면...

초록의 제주는

 제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냄새가 난다고 한다.


6월은 아니지만

이 길을 걷는내내

말씀해 주셨던 그 느낌까진 아니더라도 

촉촉함과 싱그러움을 온 몸으로 느낄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손가락 굵기로 불쑥^^불쑥^^ 솟아 있는 고사리가 아까비~

걷는내내...

저렇게 고사리 들여다 보며...아쉬워함.ㅋㅋㅋ


거의 다 돌았을 무렵... 본격적인 비바람이...


봉희와 경숙이가 씩씩하게 걸어 오르던 아끈 다랑쉬 오름을

그냥 먼 발치로 바라다만 보며 지나친다...ㅠㅠㅠ


출발지점에 다시오니 수학여행 온 학생들로 북적북적...

버스가 다 빠질때까지 잠시 기다리다... 우리도 출발~

날 좋은날 다시 걸으러 올께~ㅋ

점점 거세지는 비바람.

다음은 어데로?

비자림으로 둘러쌓인 곳은 좀 잠잠할까?해서

비자림걷기로 했어.

헌데 여기도 역시나...ㅋ

생애 두번째 꽁짜로 입장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