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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or발칸/독일

5일차-4...뉘른베르크,황제의 성 카이저부르크와 성 제발듀스교회


바이에른 주의

제2의 도시로 독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중세도시 뉘른베르크(Nurnberg)

제2차 세계 대전을 일으키기까진(1933년~1938년)

3차례나 전당 대회를 개최하며,

1935년 9월

뉘른베르크 전당 대회에서 발표된 나치 독일의 반 유대 주의 법, 뉘른베르크법에

직접 서명하는 등...

자신의 통치 기반을 확고히 한 히틀러가 사랑했던

 나치의 거점 도시 뉘른베르크는

종전 이후,

 이곳에서 열린 전범 재판으로

도시로는 최초로

 2001년 4월21일 유네스코의 인권상을 수상하였다 한다.


전쟁 당사국인 독일도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약 500만 명의 사람이 희생되었고,

이 가운데 50만 명은 폭격으로 사망하였는데,

그 중 미,영,연합군의 무 차별 폭격을 받은 뮌헨이나 뉘른베르크,드레스덴,

특히

다음날, 확인 사살까지 당한

드레스덴에서만 무고한 수 십만의 독일인이 희생당했는데

자국에 대한 그 어떤 것도 말하지 않고

그들의 과오만을

오늘날까지 사과하고... 되새기는 독일 국민의 대단한 민족성을 본다.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가 일본은

"위안부"를 비롯한 그들이 행한 수 많은 만행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고,

강제 징용의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은 

같은 전범국가인 독일과는 너무도 대조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파렴치한 나라이다. 


1970년 독일 통일의 초석을 닦은 "동방정책"으로

1971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독일 수상 빌리그란트,

노벨평화상을 받은

1971년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의 전쟁 희생자 비석 앞에서

비를 무릅쓰고...  무릎을 꿇고... 사죄를 한 독일 수상의 모습은,전 세계인의 마음을 울렸건만

어찌하여... 일본은,

아직까지도 온 세상을 향해 욱일승전기를 앞 세우고 있는건지... 


뉘른베르크도

제2차 세계대전 대 규모 공습으로...도시의 90%가 파괴되어 평지에 가까웠던 곳이었으나,

 이후,성벽에 둘러 쌓인 중세의 모습으로 재건되었다.

현재는 크리스마스마켓과 장난감,소시지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맥주의 주 원료인 홉(hops)농장.



다른 일정지를 방문했을때

 겨울에 필요할 것 같아서 계속 눈여겨만 보았던 겨울양말...바쁜 일정탓에 패수~패수~했던 것을

휴게소에서 만났다.

올 겨우내... 내 발을 땃땃하게 해 줄 양말2켤레를 구입하려 해~

화장실 사용료가 50센트이었던가?

좀 비싼편이라 생각했는데...다행히도 나올때, 휴게소에서 사용할수 있는 쿠폰을 주고 있어.

해서...짝꿍이 양말을 사는데 이 쿠폰을 사용하려하고 있어.

짝궁이 뭐라했는지???

요롷코롬 귀여운 자세로 손님의 뜻을 이해하려 바라다 보고 있어...ㅋㅋㅋ


작은 성곽 마을인 카이져부르크 성벽을 지나고 ...




둥근 모양의 감시탑은

뉘른베르크에 가장 높은 곳이어서 뉘른베르크의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카이저부르크 성은

1050년에서 1571년까지... 모든, 신성 로마 제국 황제들이 정기적으로 이용하곤 했던,

카이저부르크(황제의 성)의 발치에서 점차 넓게 성장해 나갔다.

카이저부르크는 제2차 세계 대전때... 폭격으로 심하게 무너졌지만

 1950년에... 옛 모습 그대로 복원했다.


성 안으로 들어가는 통로를 지날때 성과 성벽사이엔 이러한 풍경이...

나중에 알고 보니 수 공예인들의 광장이라네...


성 안으로 들어가고 있어....

오르막길을 올라 성안으로 들어가

전망대에서 바라다 보는  뉘른베르크 구 시가지 풍경...성 제발듀스 교회의 쌍둥이 첨탑이 보인다.





카이저부르크 구 시가의 중심지로 이동 중...




중세 도시 분위기가 흠뻑!




언덕위에 위치한 성에서 나와 이렇게 내리막길을 걸어 내려 가고 있어...






초저녁인 6시가 넘은 이 시각...

상점에는 불이 켜져있었고...무슨 행사가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삼삼오오 모여서 편안한 자세로 앉아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이 곳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고색창연한 이 고성 마을의 품에 살포시 안겨 있는 듯...안락하고 평온해 보였다.

"독일 미술의 아버지" 알프레드 뒤러 동상

고흐,렘브란트와 함께 예수를 닮은 자화상으로 유명한 "알프레드 뒤러"

뒤러는 1471년 뉘른베르크의 금 세공사의 아들로 태어나... 13세 부터 아버지로 부터 배웠으며,

1486년 부터 공방에서 그림과 판화를 배웠다고 한다.

뒤러는 화가이면서 건축 수학의 이론가이기도 하여... 유럽 화단에 영향을 미쳤으며,

이탈리아의 고전 양식과 북 유럽의 미술 양식을 연결하는 고리 역할을하였다.

19세기 독일 낭만파 화가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도 한 뒤러의 하우스에는 자화상과,아담과 이브의 판화, 인쇄의 과정 등이 전시되어 있다.




1255년부터 150년에 걸쳐 지어진...뉘른베르크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로

 제2차 세계대전때 공습으로 파괴된 것을... 재건한,

장크트 제발두스교회.

이 교회엔,

1424년 성인으로 추앙되었던

제발두스의 묘가 모셔져 있는 곳으로... 많은 순례자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한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부서진 것을 복원하면서... 기존의 것을 다시 활용하여, 교회 외벽의 색이 얼룩 덜룩하다.

뉘른베르크에서 태어나 독일 전역을 떠 돌아다니며

오르간 연주하다가,

말년에... 제발두스 교회의 오르간니스트로 여생을 마감한 "캐논" 변주곡의 작곡가 파헬벨,

이 곳엔, 그가 연주했던 파이프 오르간이 남아 있다고 한다.

제발두스 고회옆에는 1616년에 지은, 지금은 중세 박물관으로 쓰이는 구 시청사가 있다.

시청사 지하에는 중세 감옥이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