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길을 달려달려~페트라로 가는길에 들러 주는 인상 깊었던 일정지...
구약 성서에서 세여자의 눈물 어린 계곡이라는 아르논 계곡.
4일차...암만-페트라_와디럼.
카락으로 2시간 이동 중...뷰 포인트에 가서 아르논 골짜기를 내려다 본다.
푸르른 초지가 많던 풍경이 점점...메마르고,황량한 사막으로 변화한다.
사막속의 아르논 골짜기는
폭은 4km,깊이 40m에서 1km에 이르며... 총 길이가 18km에 이르는 거대한 계곡으로
지형이 가파르고 깊어서 천연적인 경계선 되었다.
구약성서에...
베들레헴에 흉년이 들어 고향을 떠나 모압으로 갔다가
거기서
남편과 두 아들을 잃어버린 나오미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약속의 땅에 흉년이 들었다고 하여,그 땅을 떠나서는 안 된다"는 것을
뒤 늦게 깨달은 나오미는
고향인 베들레헴으로 돌아갈 결심을 하고...
이 아르논 골짜기를 걸어서 돌아가기로 하는데,
두 며느리 오르바와 룻도
시어머니 나오미를 따르겠다고 하여...
두 며느리와 함께 유다의 땅으로 돌아 가려고 길을 가다
마침내...
이렇게나 험난한 사막인 아르논 계곡에 다다랐을때
말로만 듣어 왔던 아르논 계곡을 내려다 보면서
큰 결단을
내려야 할 필요를 느낀다.
이 계곡을 건너면
다시는 모압으로 돌아올 수 없다는 것을 직감하고,
그리고...
저 계곡 넘어 어떤 세상이 있을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
나오미가 두 며느리에게 이르되 "너희 어머니의 집으로 돌아가라"하니
두 며느리는 통곡을 하였고...
오르바는
다시 눈물을 머금고 고향땅 모압으로 돌아 갔지만,
룻은
"어머니가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다.
어머니께서 돌아가신 곳에서 나도 죽어 묻힐 것이고...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롯은...
아르논 계곡을 건너면서 죽음을 각오하였다.
윌리엄 블레이크의 세 여자의 눈물과 이별.
베들레헴에 도착한 나오미는
기근과 흉년을 피해
모든 재산을 정리하여 약속의 땅을 떠나
희망을 가지고 찾아간 모압에서 남편과 두 아들을 잃고,
모든것을 상실했다며,
자기를 나오미(기쁨)이라 부르지 말고,마라(괴로움)라고 부르라고 했다.
베들레헴에서 생활을 시작한 룻은
추수하는 보리밭에서 이삭을 주우며 행활을 하게 되었고,
그 밭에서 보아스를 만나고.
룻은 혈통을 잇기를 원하는 시어머니의 바람에 순종하여
보아스와 결혼을 하여 가정을 이루고...오벳을 낳았는데,
이 아들이 바로...
다윗의 아비 이새를 낳은 오벳이다.
이방의 여인 룻은
그의 믿음과 헌신으로
다윗의 혈통에 속하는 한 사람이 되었고
그의 혈통이 이어진 다윗의 후손에서 예수님이 태어나게 되었다고 한다.
여행자로서...
아르논 계곡의 멋진 풍광을 바라다 보며 즐기다,
시어머니 나오미,두 며느리 오르바와 룻...
이 세 여자의 눈물과 이별,그리고 결심을 생각하며...이 곳을 떠난다.
그 녀들 처럼 나 또한,
살아 나가다보면 아르논 계곡을 몇 번정도 만났을 테이고...앞으로도 만날 것이다.
그런 상황이 또 다시 내 앞에 닥친다면,
그 때마다...지혜로운 선택을 할 수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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