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중동/이스라엘

유대인 최후의 항쟁지 마사다(2)



















유대인 노예들이 쌓아 만든 언덕옆으로 사람들이 줄을 지어 이동한다. 


로마군 주둔지.


로마 살바장군이

 지형이 비교적 높은 곳을 택해

예루살렘에서 끌려 온 유대인 노예를 시켜

엄청난 양의 흙을 날라다가 쌓아 올려 언덕을 만들고

그 위에,

 마사다 성벽보다 더 높게  망루를 3년여의 공사끝에 완성한 한다.

요새를 함락할 수있는 망루가 완성되자

습격을 감행하게 되었고...


결국은..

 마사다 요새는 무너지고... 저항할 길조차 없게 되어, 

함락에 이르게 되는 것이 시간 문제가 되었다.


바로...

이 장소에서

열심 당원들을 이끌던

유대인 지도자 엘리에제르 벤 야이르가  

남자들을  불러모아 놓고 비장한 최후의 연설을 하였다고...



"날이 밝으면 마사다는 무너질 것입니다.

형제들이여~

우리는 로마와 맞서 싸운 마지막 용사들입니다.


새벽이 오면 우리는 저들의 포로가 될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산 채로 로마의 수중에 들어가면 노예가 될 것이며,

모든것이 끝날 것 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명예롭게 자유인으로 죽을 수 있으며

이 특권을 주신 분은 여호와 하나님이십니다.


그것은 치욕을 당하고 노예가 되기보다

자유라는 이름의 수의를 입읍시다.

벤 야이르의 말이 끝나자, 몇몇 마음이 약한 사람이 가족을 생각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벤 야이르는 그들을 엄하게 꾸짖였다.

"부끄럽지 않소?"

우리가 여기 모여 맞선뒤로 그들은 죄 없는 유태인들을 닥치는 대로 죽였소.

다마쿠스에서는 1만8천명이 처자식과 함께 목이 잘렸고,

이집트에서는 6만명이 살해 되었소.

우리는 험준한 요새와 넉넉한 식량을 가지고도 이 싸움에 졌습니다.

지금 로마군은 우리를 살려 주겠다고 속이고 있습니다.

그들은 우리가 보는 앞에서 성경을 찢으며 노래하고 싶어합니다.


벤 야이르의 말이 여기에 이르자 사람들의 눈동자에 불꽃이 어른거렸다.

눈물을 글썽이던 사람들의 얼굴에도 결연한 의지가 감 돌았다.

그들을 둘러 본 야이르는 단호한 어조로 말을 이었다.


"성을 불질러 로마군에게 아무것도 남기지 마시오.그러나 식량창고 한,두 군데는 남깁시다.

우리가 먹을것이 떨어져 죽었다고 보여서는 안 됩니다.


자...다들 집으로 돌아가 식구들을 적의 손으로부터 구하시오."


남자들은 경건한 얼굴로 흩어졌다.

그들은 집으로 돌아가 아내와 아이들을 부드럽게 껴안고,

눈물이 그득한 채 오래도록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 나서 그들을 죽였다.


남자들은 다시 한 곳에 모였다.

제비를 뽑아 열 사람을 가려냈다.

나머지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  처자의 주검 옆에 눕자,

열 사람은 집집마다 다니며 그들을 칼로 베었다.


살아 남은 열 사람은 다시 제비를 뽑아 한 사람을 골랐다.

뽑힌 사람이 아홉사람을 죽였다.


마지막 생존자는

모두 숨이 끊어진 것을 확인하자 성 안에 불을 놓고나서

자신의 몸에 깊숙히 칼을 찔렀다.


로마군이 요새에 쳐 들어 왔을때... 자결한 960명의 주검이 널려 있었다.


오직

물 저장고에 숨어 있던

두 여자와 5명의 어린 아이들만이 살아 있었다.

유대인 반란군이었다가

로마군에 투항해 불후의 유대 전쟁사를 남겼던 요세푸스는

이들의 증언을 기초로 최후의 항전기를 썼고

40여년전 마사다가 발굴 되면서... 역사적 사실로 부각되었다.


이때부터

유대인은 이스라엘이 재건된 1948년까지...2000년 가까운 세월을 세계 각지에서 흩어져 살았다.

저항군의 집단 자결 이야기가 진실인지... 전설인지는 불 분명하다.

그러나 이스라엘을 결속시키는 힘을 가진 것만은 확실하다.


마사다는 이스라엘 학생들의 수학 여행 코스,

기초 훈련을 마친 군인들에게는 필수 방문 코스이다.

두발로 뱀 길을 걸어 바위산을 오르며

"다시는 마사다가 무너지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한다고 한다.




치열했던 장면을 상상하며 돌아보고 있노라니...다시한번 내려다 보고파서...


유대인 최후의 항쟁지를 뒤로 하고...




비둘기를 키워서 식량으로 보태고,배설물은 농사를 지을때 거름으로도 사용하고...



이제는 마사다 서쪽에서 북쪽 방면으로 이동하고 이써~



이 곳에서 바라다 보니, 흙으로 쌓은 언덕의 규모와 경사도를 더욱 확실히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