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레스(Lires) ~ 피니스 떼레(Finisterra) : 도보거리17km / 누적거리 242km]
데레사가 옆에서 후룩후룩 맛나게 먹은 스프.ㅎ
우리나라 양배추 된장국과 같은 맛인데,오래 끓인듯~ 국물이 아주 깊은맛이 나는게 영~시원하다.
오징언지 한친지를 튀긴 요리.이 요리는 항상 비위에 안 맞는다.
크리스는 특별하게 주문한 요리라는뎅~
갈리시아 지방의 독특한 곡물 저장고 오레오!
비가 많은 갈리시아 지방에는'오레오'라는 독특한 양식의 곡물 저장고가 자주 보인다.
돌이나 나무로 벽을 만들고,
벽 면에 좁고 긴 통풍구를 내었다.
비는 피하고 바람은 잘 통하게 되고
저장고 아랫부분은 수직 기둥위에 둥근공 모양의 일부를 자른 형태로
쥐나 들 짐승이 다리를 통해 위로 올라갈 수 없도록 되어 있다.
마지막 코스라고 이뿐 친구들도 모두 다 활기차게 걷고 있다.ㅎ
몇몇 친구는 발바닥,발가락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는데
그 아픔을 이기고 걷는 자기 자신이 너무나 대견해서, 아픔 정도는 문제가 안 된다고 했다.
우리는 아무 생각없이 순례길을 걸었눈뎅~이 친구들은 걸을수록 머리가 복잡해진다고 했다.
"언니~저는 걸을수록 머리가 더 복잡해 져요~"
뭔가 도움을 주고 싶었다.
아니,이 만큼 살아냈으니, 뭔가 영양가 있게 한마디 해 주어야 나잇값을 할것도 같았고...
"동생아! 그게 바로 젊음이야~ 돌이켜보면 그래도 그때가 좋왔어~
이 모든것을 다 받아들여! 아픔과 고통까지도..."
미국에서 오신 원앙부부...
많은것을 내려놓고 가벼운 삶을 살기위해 산티아고 길을 걷는다 한다.
무엇을 내려 놓을까???
글쎄... 뭘 내려 놓을까?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 봤는데,
지금 충분히 가벼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
이렇게 하는것이 좋을까?저렇게 하는것이 좋을까?하며 새롭게 결정을 할 것도 없어.
그냥...하루하루를 감사하며~건강하게~
어렵겠지만,우리의 삶이 남에게 폐가 안되는 그런삶을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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