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유럽or지중해/산티아고 순례길

13일-3.리레스~'세상의 끝' 피니스 떼레~산티아고(3박)

크리스가 편의점에서 사 주는 아이스 크림을

신발 벗어 놓고 그늘에 편안하게 앉아서... 시원하고 맛나게~ㅎ

해변가 특유의 따가운 햇볕을 받으며 걸을라니

덥기도 하지만 뜨거운 발바닥이 참을수가 없었어~ㅠㅠ

후미가 선두와 너무 떨어져 지름길로 온 팀을 여기서 만나고~

모두 합쳐서 산티아고 데 꼼뽀스텔라 말고,또 다른 우리의 마지막 목적지 피니스 테레로~

은근과 끈기루다 한없이 걸었다...더 이상 갈 수가 없다는 대륙의 끝으로~ㅋ

대륙의 끝이 보인다!

햐!

발걸음이 무섭다~~~ㅋ

한걸음...한걸음... 걷다보니 이렇게 목적지에 도달했네~ㅋ

'대륙의 끝'이라고 불리우는 이 곳은

더 이상 걸어갈 수가 없다고 알리는 '0.00km'라는 표시석이 세워져 있다.

성 야곱이 선교를 하기 위해 처음으로 발을 들여 놓은 장소라는 이야기가 있어,

순례자들에게 중요한 장소로 꼽히고 있다.

셀레임과 기대감에 부풀어 흥분된 가슴을 진정하며...ㅋ

계단위에 서서 바라다 본 피니스 테라~와!~~~


이 전에는

순례길의 종착지를 알리기 위해

순례길에서 사용한 장비나 옷 가지들을 태우는 의식을 하기도 했었는데,

현재는

위험하다고 인식이 되어서 이 의식이 없어 졌다고 한다.

순례길 내내...뜨거운 햇살을 가려주었던 어느 순례자의 모자를 집어들고~

내가 예까지 왔노라!ㅋㅋㅋ

피니스 테레에 위치한 신발 동상.

과거 순례자들은

순례를 마친 후 , 스페인 서쪽 끝 피니스 테레로 이동한 후 새롭게 태어 난다는 이미로 신발을 태웠다 한다.

이 장소도 ... 참 궁금했었는뎅~

처음엔 이 곳에 와서 이 조각물을 만났을때 좀 황당했다.

넓은 해변가 바위위에 생뚱맞게 올려져 있는 작은 조각물...

내 마음속으론 어느정도 클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눈뎅~~~아주 작고만~ㅋㅋㅋ

무씨아와 '세상의 끝'피니스 떼레를 휭허니 걷는것으로, 산티아고 도보순례11일간의 대 장정을 마치다.

둘이서 하이 파이브를 하고,

자~~~알 했어~ㅋㅋㅋ

이 사진을 끝으로 순례길 걷기 종료.

호텔에 와서 침대에 벌러덩~ 누우니 이렇게 행복할수가~ㅋㅋㅋ

잠시 휴식후~저녁식사를 홀가분한 마음으로 ~

그런데, 우리의 저녁식사 장소가 예사롭질 않구먼~

어머나~~~우왕!!!

홍합,가리비,대게 등등...산티아고 걸으러 와서 부처손이라는걸 첨으루다 먹어보구~^^

맛조개는 정말 간만에 먹어보넴...달다~달어~ㅎ

휴식일날 여기저기 돌아 다닐때,오고 갈때 마다 우리부부와 자꾸 마주쳤던 인솔자와 크리스...

두 분이 사귀시냐고?ㅎㅎㅎ
어딜 그렇게 꼭 붙어서 같이 다니시냐고? 했더니, 저녁식사 장소 섭외 차 다닌다고 하셨다.

마땅한곳이 없어서 이렇게 왔다리~ 갔다리~ 하신다고...

오늘 저녁,

우리가 이렇게 놀랄만한 메뉴를 선택하느라 그렇게 욜심히 돌아 다녔나 보네욥.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