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갈 산은 백암산이라고....???
백암산???그럼 백암온천이 그 근방에???
번개 같이 스치는 생각.
산행 끝나구 온천을 죽여주게 하야겠구먼....켈켈켈.....
즐거운 마음으로 블로그에 들어가 산행후기 글 들을 읽다 보니
우리나라에 백암산에 서너개가 있는디
우리가 내일 갈 산은
미안하게도 홍천에 있는 산이란다.헐~~~~
점심 반찬으로 오이지 무침과 볶은김치를 싸고...
요즘 산에서 참외를 껍질 채 우적우적 먹으니 맛이 있어 참외도 두개 넣고...
커피도 우려 얼리고...
글에서 보니 산행입구에 위치한 연화사 .
사진에서 본 것 처럼 꽃으로 잘 꾸며진 절 주위가 여전히 아름답고마~~~~
몇 백미터를 천천히 올라가다 보니 폭포가 나무들 사이로 살짝 보이는데
물 떨어지는 폭포소리가 생각 보다 커서 발걸음이 나도 모르게 저절로 빨라지더라...
폭포밑에 가 서 있자니 수량이 많아 물바람이 시원하기가 그지없고
통바위로 이루워진 폭포 생김 또한 장쾌허니 시원하다.
폭포를 지나 약간 경사도가 있는 너덜길을 오르고
얕은 오르막....내리막... 나무그늘에 둘러쌓인 육산길을 가는데
거의 원시림과 같은 깊은 산이다.
그 중,불에 타 버린 남대문 기둥으로 써도 될 만 한....
하늘로 향해 쭉쭉 뻗어 있는 훌륭한 나무들이 곳곳에서 눈에 띤다.
혹???이런 나무를 금강송이라 하지 않을까???
오래된 고목 사이로 내내 이어지는 산행길...
이날은 나무들 사이로 이어지는 최상급의 시원한 바람으로 온 몸을 샤워하는 호사를 누렸다.
땀이 조금 나 바람골에 서 있으면 바로 몸속 까지 시원해 살짝 춥기까지도...
너무너무 행복했던 산행길....
바로위는 정상...
정상에 오르는 길까지도 착하다....
아쉬워서 하산길에 다시 들러보니
다정해 보이는 두부자가 폭포에 막 당도 사진을 찍는다.
찬스에 강한 우리 부부는 아버님께 부탁해서 한장 건졌다....감사...감사....^^
숨어 있었던 비경의 가령폭포.....
시원한 가령폭포를 아쉽지만 뒤로 하고 잠시 걸어 산행 날머리로....
와우.....행복한 산행 끝.
용화사 입구의 예쁜 꽃길....
예상보다 규모가 크고 수량이 많았던 가령폭포와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고송들 사이에 폭신한 낙옆이 깔려 융탄자와 같았던 오붓한 산행길...
그리고 고즈넉한 사잇길과 함께 한 보약과도 같은 일등 솔바람...
좋은산에서 오늘도 호사를 누렸다...감사하다....
'국내여행및트레킹 > MOUNTAIN(국내)' 카테고리의 다른 글
[090809] 운무산(횡성) 980M (0) | 2009.08.10 |
---|---|
[090805] 금당산(평창) 1,173.2M (0) | 2009.08.06 |
[090802] 발교산(횡성) 998M (0) | 2009.08.05 |
[090725] 백운대 슬랩 (0) | 2009.08.05 |
[090716] 치악산(부곡리~곧은재~ 향로봉) 1,042M (0) | 2009.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