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유럽or지중해/뚜르 드 몽불랑(TMB)트레킹

3일...레 쥬쉬-꼴 데 보자(1653m)-꼴 트리코(2120m)-레 콘타민(1210m)

 

꼴 데 보자를 올라 몽블랑 서쪽면의 압도적인 경관 감상...

비오나새 빙하에서 흘러 내리는 세찬 계곡을 건너 꼴 트리코르 넘고...레 콘타민 마을까지 가는  일정이었는데 

코스 변경으로 약20km정도...버스를 타고도 9시간소요.

 

 

 

 

 

 

 

 

 

 

 

 

 

 

 

 

 

 

 

 

발 아래로 레쥬쉬마을이...

약간 숨 가뿐 오르막...

 

노면 상태도 좋지 않고 위에서 공사를 하는지

엄청 큰 레미콘차 몇 대가  좁다란 내리막길을 달려 내려오다

급 브레이크를 밟으며 우리에게 정면으로 들이대 잠시 공포에 떨기도...ㅋ

 

뒤에서 들려오는 소리...

아니??? 우리가 걸을 길이 없어서 뱅기타고 알프스까지와서 이런길을 걷는다능겨???하며 궁시렁...궁시렁...

 

 

난... 고져 정신없이 앞으로...앞으로...

밥만 먹여주면 어느길이건 무조건 고~~~~얌...ㅋㅋㅋ

 

 

 

 

 

 

새 단장을 하고 있었던 벨뷔호텔 마당에다 점심식사판을 차리고...

브래드가 담배를 물고 치즌지 소세지인지를 자르고 있넹...떽!!!

 

우리가 12일 동안을 꺼이~꺼이~ 한~스~럽~게 먹어댓던 식단의 전형적인 모습...

우리가 이렇게 먹고 160km를 걸었다구...ㅋㅋㅋ

ㅋㅋㅋ

이 양반은 주어온 자식처럼...부산팀 옆구탱이에도 못 안고 맨 땅바닥에 음전히 앉아서...ㅋㅋㅋ

 

 

 

멀리서 다가오는 등산열차를 보곤...

대장뉨~~~~~~~~~저 열차타고 감 안 되남요???

 

 

 

 

 

 

 

 

 

 

 

히말라야 다리밑으로 비오나세 빙하 녹은물이 마치 폭포수처럼 시원하게 흐르고 있고..

 

 

이끼를 타고 내려오는 에비앙...ㅋ

짠 소세지와 치즈 때문에 목이 말라 있던 차 얼마나 달게 먹었던지...ㅋ

 

궂은 날씨로 꼴 트리코로 올라 가는 일정을 샴페마을을 통과하는 코스로  변경...

 

원래는 꼴 드 트리코를 오른 후 다시  가파른 능선을 내려가 미야지 산장에서 쉬고...이어서  레 콘타민 마을까지 였다...

오르막...내리막이 덜 한 편안길을 걸은 대신에... 공포의 도로를 많이 걸어야 하는... 거리가 더 멀었던 코스였던 것 같다... 

요런길도 걸어가고...

요런길도 걷고...

 

 

요 길도 좋왔네...복분자가 꽤나 많이 열려 있어서 정신없이 따 먹기도...

유치원 학생들이 자연학습을 나온 듯...

 

으쩌면 오롷케 생겼을까???

 

초록 풀밭이 융단처럼 깔려있고 저마다 예쁜집들을 깔끔하게 가꾸어 놓은 아름다운 샴페마을

 

 

 

이 집은 너무나 예쁘게 가꾸어 놓았는데...

일행분 중에서 사진을 찍느라 잔디를 밟았는지...??? 어쨋는지...???

 

집 주인 아주머니가 갑자기 나와서 신경질을 내면서 뭐라뭐라 화를 벌컥내는데

사생활을 피해받지 않으려는 뜻은 심정적으론 이해는 가나...

애써 가꾸어 놓은 아주머니집을 예쁘다 하는 것인데... 조금은 심하지... 싶었다...

암튼...잘 가꾸어 놓으셨네...

주인 아주머니와 그런일만 아니였어도 이 집이 더 빛났을텐데...

 

예전에는 소들이 지나가다 마시던 에비앙이라고 대장님이 설명을 해 준다...

지금은 소들도 먹고... 사람도 먹고...ㅋㅋㅋ

 

 

 

 

샴페마을을 지나 구루베 마을에서 만난 우리처럼 tmb 걸으시는 분들...

 

 

 

텃밭이고... 집 주변이고 엄쩜 이렇게나 깔끔하게 관리를 하는지... 

멀리 레콘타민 시내가 우리의 시야에 들어오는데...

계속해서 구비구비 내려나는 아스팔트길이 영~ 괴롭다...

 

어제도 신물나게 걸었는데...ㅠㅠ

누군가 버스를 타고 감 않되곘니???하는 소리에

수군수군...궁시렁...궁시렁...

 

브래드와 대장님이 저 앞에서 모라모라 하더니 여러분~~~앞으로 걸어 가야 할 시간이 한 시간인데

이 곳에서 버스를 타면 5분 거리라며

버스를 타시겠냐고...

 

참...나...

대장님~~~~~ 이상하시넹...물어 볼 걸 물어 보셔야징...

무조건 콜!!! 이죵...ㅋ

올레~~~~~!!!

 

모두들 실글벙글...^^

단지 몇 분 동안 탄 시내버스가 그리 꼬실수가 없었다???ㅋㅋㅋ

버스로 휭~~~~~허니 레콘타민 시내로 돌입...ㅋㅋㅋ

5분 정도 내리막길을 걸어와 숙소 찾아 가는 길...

우리 숙소...

수수한것이 방학때 친척집에 당도한 느낌...

숙소 내부는 좀 그러했지만 저녁 요리가 ...크로와상이... 을마나 맛있었던지....

맛있는 저녁을 먹은 후에

 

강회장님의 가슴을 을리는 하모니카 연주에 이어

숙희씨의 노래에 흠뻑 취한... 옆 테이블에서 식사중이던  현지분들의 열광적인 환호~~~!!!

 

이에 힘입어 우리들의 멋들어진 노래가 계속되었고

맘 좋와 보이는 말리 출신의 흑인 주방장 아저씨... 어느 새 홀로 나와서 특유의 리듬을 타는 댄싱을 찔끔찔끔 보여 주셨고 ...

써빙을 하던 아주머니도 들썩들썩...ㅋ

 

하루의 피로를 잊을 수 있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강회장님~~~네네&수키씨~~~ 감사...^^감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