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밤...잠결에 뒤척이다 왼쪽 다리를 쭉 뻗었는데 집에서 다친 인대가 다시 또 번쩍하고 통증이 왔다...
그 때가 새벽2시...
파스부치고... 테이핑하고...그 위에 보호대차고...누우니, 우째 이런일이...ㅠㅠ
테이핑을 하고 잘 것을...ㅠㅠ
아침에 일어나 걸어보니 편안하게 발을 딛고 걸을 수가 없다...
집에서도 그랬는데...우째쓰까???ㅠㅠ
약 봉투를 뒤져서 근육이완제...소염진통제 먹고 숙소에서 반나절을 그냥 푸~~~욱 쉬었다...
다른분들은 꾸르마예에서 에귀디미디 전망대로 아침 일찍 6시에... 출발들 하셨고...
산악 마을 호텔 식당은 어떨까???
맛있는 빵과 치즈...버터...그리고 요플레..그리고 구수한 커피...
그동안 너무나 맛있게 먹어서 집에 와서 어느 빵...어느 요플레를 먹어도 그 맛이 안나...ㅠㅠ
내가 좋와했던 빵...삼시 세끼를 먹으라 해도 먹을 수가 있을 것 같은 빵...
겉은 바삭바삭... 고소하고... 속은 촉촉한것이 밀가루 자체가 우리나라와는 다른 듯...
씹을수록 단 맛이나는 ...우유맛도 나고...
내 사랑 크로와상...이 빵을 무척이나 좋와라 하지만...버터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두개 이상은 먹지 않으려 애 쓰다 어느 산장에선가 세개를 먹고 후회했다눈...ㅋ
또 어느 산장에서는 크기는 좀 컷는데
한 사람앞에 딱 두개씩...정확하게.
남자분들이 모르고 두개를 넘어 세개...네개를 잡수신다면 다른분은 손가락을 빨아야 한다눈 슬픈 전설이...
역시나 산악마을 답지???
모처럼 여유있는 아침을 먹고 방으로 올라와
햇살이 비치는 창가에 양말들을 가지런히 널어놓고...
햐~~~날씨 기가 막히다...
우리 호텔 주방장님...음식도 맛나게 하시공 재미가 있는 분이었다...
골목길과 두 분의 의상이 넘 잘 어울려...ㅋ
근데 옆에 작은놈....꼬랑지에 넘 힘준거 아님???
알프스의 길거리 화단에는 항시 이렇게 꽃을 배열해서 가꾼다...자연스러우면서도 넘 예쁘다...
산악박물관...
사진을 찍고 있는 대장뉨을 만나서 스테이크와 피자를 점심으로 먹고...
각자 쇼핑하러...ㅋ
여기서 옆 골목으로 들어가면 우리집...ㅋㅋㅋ
꾸르마예 또한 샤모니 처럼 올 여름 장사가 꽤나 잘 된 듯...
살만한 물건이 별로...
시골서 사니 신상 구경하기가 하늘에 별따기라 모처럼 이것...저것...구입하려 했는데...
다시 숙소로 돌아와 널어 놓은 빨래를 들여다 보니
을마나 파삭하게 잘 말랐는지...개운...개운...ㅋㅋㅋ
집에서 가지고 온 세탁소 옷 걸이가 제대로 한 몫을 했네...산이좋와 언니는 옆에서 감탄감탄...ㅋㅋㅋ
착착 개어서 가지고 오는데 얼마나 뿌듯하던지...
저녁식사후 야경찍으러 다시한번 산책...
요 매장에선 물병과 겨울에 눈 치울때 신을 두툼한 털부츠를 저렴한 가격에 건지고..
근데??? 참 이상타???
아픈 다리가 편안하게 신으려고 가지고 온 부드러운 신발을 신으면 아프다가
투박한 등산화만 신으면 그런대로 걸을 만하다...
집에서도 그러더만...ㅠㅠ
암튼 저녁때가 되니 아픈 다리는 그만한데
낼 부터 이어지는 트레킹 일정을 생각하면 은근 걱정은 되는데...
모르겠다...낼 일은 낼 생각하자...
이렇게 꾸르마예에서의 밤은 깊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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