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요시간 / 12시간...
TMB 마지막 날...
지구 온난화로 하단부 3분의1의 절반 이상이 녹아 내린 트리앙 빙하를 바라다보며
트리앙 마을을 빠져나와 포트클라(1527m) 고개를 넘고...발므고개(2191m)를 향해 꾸준히 올라간다...
어제 저녁...
몇 몇분을 제외한 대다수의 팀원들은
계단을 오르 내릴때마다 불편함을 이야기하며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나 또한 무릎이 조금 아팠고...
장딴지도 허벅지도 묵지근한 것이 걸을때... 조금은 불편했지만...
오늘 아침...
그리 나쁘지 않은 느낌!!!
내 몸이 단단해 진 느낌??? 건강해 진 느낌??? 하하하~~~
출발 전...팀원 모두가 모였을때...
아직도 걸음 걸이가 가볍진 않아 보이지만 모두 다 환하게 웃는 얼굴이다...
연 이은 궂은 날씨속에 힘들었던 기나긴 일정의 끝에 와 있다는 뿌듯함 때문이 아닐까???
트리앙 빙하가 품고 있는 아름다운 트리앙 마을의 성당...
오기전 사진으로 보았던
이 성당을 엄청 예쁘게 바라다보곤... 꼭 들어가 보리라 다짐했었는뎅...
어제 저녁을 물론이고 오늘 아침에도 들어가 보질 못했다.
항상 개방되어 있었다는데...
밤 풍광이 아름답다는데...먼 발치에서 그져...바라다만 보고, 카메라에 담는 것으로 ...ㅠㅠ
이 곳은 산이 커서 그런가???양봉통이라는데 엄청 크더만...
저 산속 어디엔가 발므고개가 있고...
그 곳에 발므산장이 있고...우리가 오르고 있는 것을 지켜 보고 있겠지...ㅋ
요롷게 호젓한 길도 걸어가고...
포트클라 고개를 훠~이 훠~이 오르다보니
벌써...우리가 잘 쉬었던 호텔과 트리앙 시내가 어느 새 먼 발치로 보인다...
요기서 에비앙 한 모금 먹고... 수통에 가득 채우고...가자...가자...발므고개로...
아침빛을 받아 환하게 빛나고 있는 트리앙 마을...동화속 마을처럼 예쁘다...
아름다운 마을과 성당...그리고 우리가 묶었던 숙소야~~~~
언제 내가 또 오겠니???
이 마을을 다시 올 수 없음을 잘 알기에...난,지금... 너무나 애틋하다구~...ㅠㅠ
어제에 비해서는 엄청 편안한? 아니 안락한 길이지만
거의 1000m 정도의 고도를 올려야 하기 때문에 오름길의 연속이다...
드디어 고갯마루에 발므산장의 지붕이 삐쭉 보인다...ㅋㅋㅋ
우리가 꽤나 올랏는가 보다...
수목한계선을 지났는지 키 큰 나무들은 거의 없고... 알펜로즈 군락지와 초원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에궁...
지금도 멋지지만... 알펜로즈와 야생화가 만발하였을땐 대단한 장관일께다...
아마도 천상에 낙원이겠지...ㅋ
히히... 발므 고개가 30분 남았눼...
묵지근했던 허벅지도 어느 덧 가뿐하게 풀렸고...무릎도 별 이상없고 행복한 트레킹이다...
발므산장이 눈 앞인데... 구비~구비~ 이어지는 트레일이 끝이 없이 이어진다...
이쯤이면 바로 산장으로 오르는 길이지 싶었는데...
또 이렇게 구불구불...ㅋㅋㅋ
이 길을 걸으며 멋진 풍광을 감상하고....네네&수키씨와 노래도 부르고...
ㅋㅋㅋ...우리가 행복하게 걸어 온 길...
조금 무서운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쥔장이라는 발므산장...
드디어 발므산장에 도착한다... 그런데 주위 풍광이 장난이 아니냄???
TMB 구간의 하일라이트라 하더니 그럴만 하다...
ㅁ ㅓ ㅉ ㅣ ㄷ ㅏ .
오른쪽 옆으로는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이 좌~~~악~~~펼쳐져 있다...
오복언니는 옆에서
다다!!! 무릎 망가진당께!!!
하믄서... 자꾸 그만 하라구 하는데 이미 퓔~을 받은 상테였기 때문에...ㅋㅋㅋ
대장님과 같이 또 여행하고픈 네네&수키씨...그리고 브래드.
이 장소에서
브래드가 앞에 두 장의 사진과 몇 장을 더 찍어 주었는데...
이 사진은...
브래드가 요롷게 요자리에 둘이 앉아서...
조기를... 조롷게... 바라다 보라고 강력하게(?) 주문을 하고는 찍어 주었다....
고마워 브래드야~~~~보고프다...
지금도 알프스 어딘가를 걷고 있겠지???
내가 이렇게 사진을 정리한것을 보면 브래드가 엄청 좋와 할 낀데...
이건 내가 주문한 포즈....아직 녹슬지 않았네~~~~우리짝꿍!!! 대단해요~~~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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