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을 변경하여
전 구간중 힘들기로 NO.1,2를 다투는
아주 가파른 너덜길을 걸어
아흐페트 윈도우를 올라 트리앙 빙하를 보다...10시간 소요
무거운 메론 2개가 달랑~ 남았는뎅... 서로서로 눈치만 보고 아무도 챙기질 않아....ㅋ
대장님~
오늘은 날씨도 좋고...
그동안 궂은 날씨로 알프스를 제대로 즐기질 못 하신것 같아
원래는 오늘 일정이 산등성이를 돌아 가는 쉬운 코스인데
제가 감춰 두었던 히든 카드로
멋진 풍광도 즐기면서 트리앙 빙하를 마주 보러 가겠습니다...
그런데 코스가 좀....하면서
저기.... 저... 앞, 맨 끝 능선에 하얗게 조금 보이는 곳...
고 앞으로 U자로 파인 지점을 넘어
트리앙 빙하보고 ...
내려가는 코스가 되겠습니다아~~~헉!!!
그렇지만 우리는
반짝이는 햇살 아래 빛나는 빙하와 설산을...
그리고 그 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가슴 확!트이는 시원한 풍광과 바람을 상상하곤
모두모두 결의에 찬 표정으로 화이팅!!!을 외치곤 바로 출발!!!
우린 알프스의 멋진 풍광에 굶주렷자나~ㅋㅋㅋ
우리는 두 개의 길 중 하나를 선택했다.
하나는 Fenêtre Arpette(2665m,
Fenêtre는 창문이라는 뜻으로, Arpette봉이 보이는 곳)라는 험준한 고개를 지나야 하고,
다른 하나는
원래 일정인 어제 온 길처럼 산허리를 끼고 비교적 완만하게 오르락...내리락 ...하며 걷는 길이다.
전자는 난이도는 좀 있지만 전망이 좋고...
후자는 난이도는 없지만... 그만큼 풍광의 매력도가 떨어진다고....
초반은 그래도 완만하게 이어진다.
방목장과 숲을 지나는 쉽고 편한 길이다...소가 다니는 대문도 통과하고...
이 숲길을 지나면 길은 본격적으로 가팔라지기 시작한다...
우리가 오르는 길 양옆으로 지천에 깔린 콩알 보다 좀 작은 야생 블루베리...
가파른 경사에
계속 이어지는 너덜지대의 흐르는 돌들 때문에 올라가는 길이 만만치 않게 힘이 든다.
휴~~~~~얼마나 남았을까???
근데 풍광 하나는 끝내주는 구먼...ㅋㅋㅋ
죽음의 너덜바위 기대를 조신하게 지나고 이써...
쪼기가...^^
우리가 넘어야 할 곳...지둘리~~~내가 갈텡께~ㅋ
마지막 구간은 진짜 코가 닿도록 가파른 급경사길...
중산리에서 천왕봉 오를때 마지막 구간보다도 훨씬 더 길고 더 힘들었다고...ㅠㅠ
우리가 힘들게 오른 너덜지대의 모습이다.
짜잔~~~~~!!!
정상에 올라 브래드와 함께 찰칵!!!...
이 곳 높이가 2665m이니,
고도를 거의 천 미터정도 올라 온 셈이다.
TMB 구간에서 가장 높은 지점인... 푸어스 고개와 같은 듯...
풍광 멋진 곳에서 발아래 풍광을 즐기며 점심...
계곡밑으로 장쾌하게 뻗어 있는 트리앙 빙하가 내 눈높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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