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과 궁전 관람을 역사 탐방 수준으로 빡시게 돌았던 타밀라두주를 떠나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이어지는 께랄라주로 6시간 이동...
마두라이를 떠나 문나르로 가는 도중...
그동안 줄기차게 내린 비로
산사태가 나서
통행을 할 수가 없다하여
사태 파악을 하는 동안 우연히 머물게 된 마을에서 만난 사람들...
문나르를 가려면 큰 산 하나를 올라야 하는데
산사태가 나서 길이 막혔다고...
지금 중장비가 작업을 하고 있으니 잠시 기다리면 안 되겠나??? 하고 기다리다...
가지고 온 간식도 꺼내 먹고... 차도 마시고...
짜이와 커피두 시켜먹구...아저씨들이 만든 간식을 사 먹어도...
아무 소식이 없자...
엉덩이가 슬슬 들썩거리기 시작...
그래서 삼삼오오 모여 마을 한 바퀴돌기....
조금을 거슬러 올라가니 요롷게 길을 막아 놓고 통행금지....ㅠㅠ
되 돌아오다 모여있는 어린들을 보고 다가간 곳...
아그들이...
처음에는....
이렇게...
표정이 굳어 가지구서리....
웃지도 않고...
요롷코롬
빤히
카메라 렌즈만 뚫어져라 쳐다만 보는 수준이더니...
이젠 입가에 살포시 웃음 짓더니...
드디어 활짝 웃기 일보 직전...얼레~얼레~ 웃는데요~ㅋㅋㅋ
이 번엔
옆에 앉아 계시던 할머니가
손주 사진 잘 나오라고 하는지
당신
돋보기를 씌워 주신다...쿡
근데 전 ...
부끄럽고
조금...
수줍다구요...ㅋㅋㅋ
근데
아그야~~~
너무 이쁘다...
에궁...
저 보석과도 같이 반짝이는 눈망을 좀 보세여~~~
그 와중에
이 아이는
동생들만 사진을 찍어주자
옆에서 에미소와 함께 있던 송아지를
억지로 끌고 와서는 자기 좀 찍어 달란다.ㅋㅋㅋ
미안!미안!...
나 또한 정신이 없었다구...
너무나 예쁜 아이들에 쌓여 있느라구...ㅋㅋㅋ
해서...
에미젖을 빠는 송아지 사진도 찍어주고...
이 사진을 끝으로 빠이빠이~하고 우리 일행이 있는 곳으로...
아그들아~~~
건강하고 행복하그레이~~~~
마을분들도 안뇽하셈~~~
아까부터 줄이 길게 늘어지게 서 있는 것이 궁금해서 이 곳도 또 기웃기웃...ㅋ
안녕하세요~~~모 하시능거???ㅋ
기름을 배급 해 주는 것인지... 파는 것인지... 줄을 길게 선 다음 차례가 되면 이렇게 통에다 받아 간다...
이번엔 물을 긷는 여인네...
도로옆에는 작은 사당(?)도 있고...
너무 지루하니까 길 가로 나가서 기다리기도 하고...
가계안은
모기가 얼마나 물어 대는지 피난 나왔음...
그러다 이번엔 뒷 동네를 기웃거리기...ㅋㅋㅋ
다른 집보다 문 발 장식 정갈하고 주변이 너무나 깔끔해서 집 구경을 하고 있는데...아저씨께서 반갑게 마지해 주신다..
그 사이 부인인 듯 한 분이 따라 나오셨는데 식사 중이셨던 듯...
이집 안주인께선 잡숫던 밥 그릇을 가지고 나와서 저렇게 앉아 계속 드시고 계심...
이웃분들이 같이 사진 찍어 달라 하셔서 찰칵!!!ㅋ 모니터로 보여만 드려도 너무나 환하게 웃으며 좋와 하신다...
여행사 본사와 현지 여행사가 상의후 예정된 길을 포기하고 예정지와 비슷한 인접지역의 호텔로 예약 변경을 하고 출발!!!
여기서 점심 민생고 해결.우리나라 기사식당 같은데 간판은 호텔레스토랑이다...
주문한 식사가 나왔는데 너무나 짜고,맵고...비쥬얼이 영~~~...
날라가는 밥 말고는 다른것은 도저히 먹을 수가...수가...없었던 이번 여행에서 제일 힘들었던 끼니...ㅋ
광주에서 오신 언니가 주신 밑 반찬으로 그나마 점을 찍는 수준으로 한끼 해결...
사진은 네네씨가 현지인 처럼 먹어 보겟다며 손가락으로 ...ㅋㅋㅋ
수밋과 원부장은 연신 전화를..
원부장이
여행사 본사에 전화를하니
우리 다음으로 출발 예정되었던 여행팀이 취소가 되었고...
첸나이에서부터 여행을 시작하려던 다른 여행사팀은 첸나이 공항이 침수가 되어
스리랑카 일정부터 거꾸로 바꿔서 하느라 스리랑카 트리반드럼 공항으로 갔다고 하며...
수밋에게
괜찮냐고???
그 곳 상황은 어떻냐???고 전화가 왔다고...
더불어 첸나이는 그 날 현재 77명이 사망했다고 하는 이야기도 전해 들었다...
그리고 집에와서...
태풍이 지나고
100년만에 큰 홍수가 난 첸나이는
도시 전체가 물에 잠기고... 200명이 넘는 아까운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원부장이 사준 파인애플...살살 녹아요~~~
과일장수 아저씨가 넘 잘 생겼다고 아짐들이 한 마디씩 하자 부끄러워...
자... 먹을것 다 먹었으니 달려 봅시다요~~~
간만에 산이 보이고, 파아란 하늘과 구름...야자수...바나나나무...이어서 잘 가꾸어진 경작지...
다른 일행들도 연신 셔터 누르기에 바쁘고...ㅋ
그런데 날씨가 슬슬...
맑았다...
흐렸다를 반복하더니...
드디어 쏟아지기 시작...
여기는 타밀라두주와 께릴라주의 경계 지역...
경계 마을을 지나 조금을 더 달려서 우리의 목적지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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