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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튀니지

[161122]카르타고...안토니우스 목욕탕.


카르타고를 완전히 폐허화 시킨 로마제국도 카르타고의 지리적 중요성을  인식하고

카르타고 멸망후, 100여년이 지난후인 아우구스트 황제시절부터 카르타고를 재건하기 시작했다.


뛰어난 상인기질을 바탕으로 해상무역이 번영하고, 토목기술의 발달로 번성기에 접어든 카르타고는

안토니우스 황제(AD138~161)시절에 최고의 정점을 찍었고,

이 시절 안토니우스황제는 카르타고의 해변가 옆에 아주 화려한 목욕탕을 지어 주었다고...

대단한것은,

목욕탕에서 사용할 물을 60km나 떨어진 산맥 기슭에서 수로를 통하여 카르타고 시내에 위치한 저수지에 저장을 하고....

다시 이곳으로 수로를 연결하였다고...



카르타고 유적지에 남아 있는 것은 카르타고 유적이 아니라 대부분 로마의 유적이다.





엄청난  규모임을 알 수가 있는 안토니우스 목욕탕의 1층 평면도...

145년~165년에 지어진 이 건축물은 수 백개의 방과 온수탕,증기탕,냉탕등을 갖춘 초호화 목욕탕으로서

카르타고가 로마에 정복된 뒤에도 중요하고 부유한 도시였음을 알 수가 있다.

원래는 2층 규모였으나...

목욕탕과 휴식 시설이었던 2층은 15m 높이와 기둥 하나와 잔해만 남아 있고,

1층에는 목욕탕 일꾼들의 숙소와 물을 데우던 화덕,물품 보관용 창고등의 유적이 남아 있다.










이 웅장하고 화려한 로마시대의 목욕탕은

카르타고를 멸망시킨 스키피오가 예언한대로

카르타고가 멸망한지 700년만인 6세기에... 로마제국을 멸망시킨 반달족이 침입하여 모조리 파괴해 버렸다.



지중해 바로옆에 위치한

호화스럽고 웅장한 시설의 목욕탕에서

로마의 관리와 부자들은  목욕과 휴식을 취하며...정치,경제,문화등을 논의 했다는데...그 옛날에... 대단.대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