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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아시아/무스탕 트레킹

사마르마을(3620m) ~ 베나 라(3860m) ~ 임다 라(4010m) ~ 샹모첸(3800m)









아기자기하게 예쁜 사마르 마을도 이렇게 지나가고...







저 높은곳에 베라 나가 있눈뎅...

왠??? 내리막 길이여?...ㅠㅠ



라를 두개 넘는다는데 계속해서 올라야 쉬울텐데...

아주 바닥을 치누나...ㅠㅠ

아이고~~~여기 오를때 숨 넘어 가는 줄 알았슈~

날은 덥고 습해서 땀은 비오 듯하고...

숨은 가쁘고...ㅋ

잠시 숨 고르고 우비 벗어 배낭에 다시 넣고...

전열을 재 정비해서 ...ㅋ






손을 흔들어주는 짝꿍~

여유가 좀 있었는 갑넹?ㅋ


베나 라(3830m)

베나 라를 힘들게 넘는 일행들...



햐~~~임다 라(4010m)도 넘고...


저 멀리 오늘의 최종 목적지...상모첸 마을이 보인다...


임다 라를 지나자 무쟈게 가파른 암릉지대가...

여기서부터 선두가 얼마나 빠르게 내 빼는지...

이렇게 멋진 풍경을 제대로 바라다 볼 마음의 여유도 없이

걸음아 나 살려라고 뒤 따라 가기 바쁨...


실같이 흐르는 개울까지 내려간다...



여기서 잠시 쉬는데 천안팀이 불만을 토로...

사진찍을 시간도 없이 선두에서 그렇게 빨리 내 빼면 어떻하냐고 볼멘소리를...

나만의 생각은 아니였구먼...ㅋ


사실 그렇다 ...

이 내리막길을 선택한것은 이 계곡의 풍광이 아름다워서 일텐데...

제대로 감상도 못하고 내리막...오르막을 걸었다면

아예 지프가 다니는 편안한 길로 걷는것이 옳았다는 생각이다.

말을 타고 이동하고 이썽...


그런데 내가 탄 말이 정상이 아니다...

내내...

서너 발자국 걷고는 서서 가 질 않는다...


앞으로 곧게 주욱 나가질 않고 좌우로 갈팡질팡....

길을 이탈해서 가다가

앞에 짐실은 말과는 뭔일인지??? 

이 말이 하얀 말 곁에 가까이가면 물어 뜯으려 하며 머리로 들이받고...

또 신경전을 계속해서 벌이고...

참나...


나중에 소남이에게 물어보니

말이 힘이 들어서 그런단다.

 

아니???

뭘???

해서???

이번 마부는 오르막이나 내리막 경사도가 좀 있으면 말을 타면 안 된다며 내리라하여

오늘까지 별로 말을 타지도 안 았는뎅?




우여곡절 끝에 상모첸 롯지 도착...

 다행이도 코스를 단축했음에도 23km를 9시간30분여만에 무사히 끝 마추었다...휴~

도착해서 바로 쿡팀이 끓여 준 마늘스프를 먹고 휴식...

모두들 긴 이동과 고소로 인해 가라앉은 분위기...

고소증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따뜻한 우모복을 입고 컨디션 조절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