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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메리카/미 북서부 국립공원 트레킹

13일차-3...오레곤 포틀랜드 수제맥주 시음후 쫑파티...


데슈트 브루어리(Deschutes Brewery)

세계에서 수제맥주 양조장이 제일 많다는 포틀랜드.

그중에서도 꽤 유명한 데슈트 양조장에서 생산된 6가지 맥주 맛보기..

포틀랜드는 맥주를 뜻하는 "Beer"와 해탈을 뜻하는 "Neervana"를 합성한

"비어바나(beervana)"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이런 별명에 걸맞게 독립적인 소규모 양조장이 만드는 수제 맥주가 유명하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맥주가 생산되는 곳이 바로 포틀랜드이다..





양조장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모자,맥주컵,덤블러,보온병,병맥주등 다양한 기념품도 판매한다..





과일 향이 나는 맥주...





모든일정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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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했던 모든 일정이 숨 가쁘게 지나고...


숙소에 도착하여 샤워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차분한 마음으로

레스토랑에 모여 앉았다...

앉았으니,

여러갈래의 마음이 교차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지사.


집을 떠날때....

그때, 그대로의 몸으로...

 아무런 문제없이

모두 다 해냈다는 홀가분한 마음이 첫째이지만,


그에 뒤지지않게,

자연 그대로의 원시림에서 불어오던 상큼한 숲 내음과

넘치게 훌륭했던 풍광을 잊을 수가 없을 것 같고...


그 아름다운 길을 걸으며

아직도 내가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음을 확인하곤

너무나 감사하단 마음과..

 행복함에...

 소리라도 지르고 싶었던 순간도 있었음이다.


국내는 물론...네팔,중국,일본등...

트레킹을 하며 갖은 고생을 같이 했던

 산우들을 오랫만에 다시 만나 

수도 없이 많았던 여러나라 오지 산속에서 일어났던 이야기들을,

트레일로 이동하는 차안에서...

트레일을 걸어가며...

누가 먼저 랄것도 없이...

서로서로 툭~툭~ 밷어내는 한마디...한마디마다

호연지기를 느끼게 했던 산우들과의  귀한 시간들...


웃긴건,

모두모두 서로에게 넉넉하게 나이를 먹어가며...보기에 좋게 변했다고...ㅋ


특히,

 짝꿍에게 현정이가

형부가 넘 많이 변했다하며...

까칠이 형부가

맘 좋은 횡성 촌 아저씨로 구수하게 변해 버렸다고...

넘 보기가 좋다고...ㅋㅋㅋ


현정아~

너도 만만찮게 변했데이~ㅋ

넉넉하고,지혜로운 중년의 여인네로 변신해서

총무일까지 시원하게 잘 보아 버린 대박! 총무.

너와  많은 이야기 나눌때... 이 언니가 두귀 쫑끗하고 들은 거 알쥐?ㅋ

네게 많은 걸 배웠다고...

그래서 유학을 가끔은 가야 하나봐...ㅋ

인생 쫌 아는거 같던데???ㅋ


좋은 사람들과 멀리 떨어져 

같이 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우리부부의 지난날을 회상하니

너무나 애틋하고... 소중한 시간들...

언제 또 만날 꺼나?소중한 친구들이여~~~  


어찌 그 행복했던 13일간의 일들을 잊을 수 있을까나?

시골생활이 자칫 무미건조해 사는게 슴슴할때...

컨디션이 안 좋와 힘들때...

춥고... 긴~ 겨울밤 잠 안 올때...

 끄집어 내어

둘이서 도란도란 되 새길꺼야...

아무렴...

두고두고...ㅋ

시애틀에서는 레이니어 맥주로..ㅋㅋ


긴 일정 동안...

훌륭한 풍광이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우리를 안내해 주시느라 고생하신 네분의 대장님~

그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산우님들~

감사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우리가 천국에 다녀 온 것 같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