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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이집트

6일차-2...우리는 에스나 도크를 통과하고 있어...



에스나에는

특별한 도크가 있어

크루즈 여행객들의 구경거리가 되고 있다.

 나일강을 통과하

선박들을 위해 도크를 만들어 강의 수위를 높히고

배가 들어오면

물을 채워

가는 방향의 수면을 일치시켜 배를 통과시킨다.





나일강의  상큼하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선 데크의 명당 자리에 앉아

 따끈한 햇살을 받으며

예쁜 새내기 부부와 이야기 삼매경 중...

행복한 시간...^^



로비...크루즈 내부는 이렇다...

207호가 우리집...ㅋㅋ

바도 있고...

우리가 끼니때마다 좋은분들하고 맛나게 먹었던 레스토랑도 있고...





인솔자가 이야기 해 준대로

11시에서 12시사이 에스나 도크를 통과한다고

구경하시라고 하여...

뭐가 어떻길래?하고

별 생각없이 올라가 사진을 찍으며 시간 보내기...

저 멀리 엄청난 길이의 둑이 보이는데...

이게 에스나 도크인가?


우리가 있는 곳은 나일강이 그림처럼 흐르고 있는 오아시스 ...

저 멀리 아스라이 보이는 곳은 사막지대...

앞으로 가던 배가 도크안으로 진입 중...

우리는 순서를 기다리며 잠시 대기를 하느라 서서히 움직이고 있는데...

그런데...

 저게 뭘까? 싶어 자세히 바라다보니...

식탁보인지..테이블보인지를 사람마다 하나씩 펼쳐들고 있는거다.


왜???



아...

물건을 파느라 저러는 거군아...!

어린아이도 있고...


근데... 외쳐대는 소리나 표정이 너무나 절절한거다...

그러니까 바라다보던 관광객 모두는 어안이 벙벙..

상인들이 있는곳으로 몰려가 바라다보기 시작...

위에 있는 관광객들을 향해

모라모라 소리치다가...

배를 향해 물건을 둘둘말아 하나씩 마구~마구~ 던져대는데...

어떤것은 강물에 빠지기도하고...헐~

생각지 못 한 상황에

모두들...

놀라서.

강에 빠진 물건을 걱정하고

어떻게 돈을 받을것인지를 궁금해 하고...


그래도 이집트분들은 사는것 같기도 하고...

던지고... 받고...










정확하게 쓰임새도 모르고...가격도 모르는데...

선실이나 선데크로 무작정 물건을  던지고...

흥정을 하는건지... 설명을 하는건지...

고함소리와 그들의 표정이 ...ㅠㅠ

별 생각없이 바라보다가,

생각지도 못한 이러한 상황이 눈앞에서 펼쳐지니

마음이 영~~~ 뒤 숭숭..ㅠㅠ


도크를 통과 할 차례가 되어

그들과 멀어져 가는데...

던져 준 물건은 제대로 회수가 되었는지...

물건값은 다 받았는지...

그렇게나 애를 쓰고 도대체 몇개나 팔았는지...궁금하기도 하고

사는게 모질다는 생각에 모두를 한마디씩...헐~



선데크에서 한층 아래로 이동하여

그늘 아래 명당자리를 발견하고... 도크가 열리는 과정을 바로 눈앞에서 보았다...

정말 귀한 광경을 볼 수있어 뜻 밖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