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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이집트

6일차-1...에드푸 호루스 신전.



천지를 창조했다는

태양의 신 "라"의 후손인

오시리스의 아들이며...

매의 형상을 한 호루스신을 모시는 에드푸신전은

지어진지 2,000여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 형태를 상당히 잘 보존하고 있어... 

이집트 전체에서

가장 잘 보존된 신전이라고 한다.





새벽6시에 마차타고 간다고...

선잠이 깬 상태에서

멍~하니 마차타는곳에 가니 394라는 숫자가 적혀있는

작은 종이조각을 준다...

어~벙~벙~해서 서 있으니

저 총각이

394번 마차를 찾아서 타라고 일러준다...

자...에드푸신전으로 가자구...

헌데???

이거???

장난 아니넴?


어둠이 채 가시기 전 비포장 도로를 달리는데

허름한 마차는

승차감도 안 좋은데다가

달리는 속도를 못 이기고 삐꺼덕 소리를 내며

뒤 흔들려서 균형잡기가  어려워 가지고 

손과 발로 버팅기고 가는데...

오고가는 마차들이 경쟁적으로

긴박하게 내달리는 바람에 정신이 하나도 없고,

신 세벽,

조용한 동네 골목에서 이게 다 뭔 민폐인가 싶다...헐~

이집트 사람들도

이렇게 치열하게 경쟁을 해야 사는가부다 싶었다...

정신없이 달려 에드푸신전 마차 주차장 당도...

정신을 혹 빼놨지만...선물파는 가게 쥔장과 무조건 굿!!!ㅋ

선물 용품점을 지나...

신전으로 고고~

신전이 보이는 데 규모가 엄청나다...




제1 탑문부터 엄청난 규모에 압도 당하고...

넓디 넓은 벽면에는 보존상태가 뛰어난 대형 조각물들이 여러개가 있는데...

예술적인면이나 섬세함에 기가 막힐 정도...

이 신전에도 오벨리스크 2개가 정문앞에 있었으나,

마찬가지로 약탈을 당했다고...


제1탑문 안으로 들어가니 넓은 안뜰이 나오고

양쪽에 조각으로 가득 채운 대 열주들이 위엄있게 세워져 있다.



대열주를 감상하고 실내로 들어서니,

밖의 뽀얀 대열주와는 달리

천장부터 시컴시컴하니 많이 그을린 모습이다...

그 옛날

현지인들이 이 곳으로 들어와서 밥도 해 먹고... 불도 피우고해서,

그으름으로 변색이 된 것이라고...


내부는...다양한 제실로 구성되어져 있고...

이 방들은 각 신들을 모시기 위한(오시리스,하토르,라)방과

제물들과 의상을 보관하기 위한 방,그리고 납골당이라고...


방의 입구는 이렇게 되어 있다...

가장 깊게 위치한 홀의 중앙에는

과거에 사용되었다고 하는

나룻배 실물이 진열되어 있었고...

홀안의 내벽 부조는

호루스 신화를 엿 볼 수있는,

탄생과 일상생활등의 스토리가 주된 내용이라고...






잘 보존되어 졌다는 신전 곳곳에는

이렇게 난도질 하다시피한 유물들이 상상 이상으로 많았다.

신앙 숭배를 반대한다는 이유로...ㅠㅠ
















적군병사들의 머리 끄뎅이를 한 손으로 움켜쥐고 있는 모습이라네...


해가 완전히 떠 올라 신전의 그림자가 없어지기를 기다리다...

시간에 쫒겨서 포기...ㅋ

다시 마차 주차장으로...

우리가 올때 타고 온 394번을 찾고 있어...ㅋ

맞지???394번.

마부들마다...관광객을 태우고

한번이라도 더

다녀 오려고 애는 쓰는데...

모두 다 같은 마음이라 서로 뒤 엉켜서 난장판...

소리소리 지르고 쌈쌈해서 겨우 출발....에이효~




달려라~달려~

바쁘다~바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