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유럽or발칸/독일

4일차...화려함의 극치! 린더호프성-1.



깊은 산속에 자리잡고 있어...성이라기 보다는 왕의 은둔용 별장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루트비히 2세가 세운

환상적인 중세의 성 중 유일하게 완성된 곳으로 루트비히 2세가 가장 오래 머물렀던 린터호프 성.

이 성에서 약 8년을 살았다고 한다.

내부는 화려한 로코코풍 양식으로 치장되어 있는데,

조그만 방들마다 화려한 장식들로 가득하다.

루트비히 2세가 연주했던

 피아노가 있는 방과 마이센 자기들이 가득한 방.

루이 14세의 침실을 보고 똑 같이 만들어 놓은 침실과 집무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이 성의 압권은 성 뒤편에 자리잡은 비너스이 동굴(보수중)이다.

루드비히 2세가 올라 감상하기 위해 만든 인공동굴로 당시의 최신기술로 만들어진 조명과 연못이 있다고.












키 190m의 장신에 꽃 미남 바이에른의 왕 루트비히 2세(1864~1886년 재위).

짝 사랑하는 사촌 엘리자베스 공주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왕 프란츠 요제프 1세와 결혼한 후.

내내...우울증을 앓다 결국은 독신으로 살았던 왕이다.

18세에 왕위에 오르고,

2년만에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패배하여 주권을 잃고

이름뿐인 왕으로 전락한 왕.

본래 심약한 성품에 정치적인 압박감이 더 해져

현실을 도피하듯...

고결한 왕들과 강인한 게르만족 신화속의 신들이 사는 세상을 그린  바그너 작품 세계에 빠져들어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비롯한

환상적인 중세의 성 린다호프 성과

헤렌 킴제 성을 짓는 데에 재산을 전부 쏟아부었다.

그로 인해,

폐위가되어... 성의 완성을 보지 못하고,

평소에...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고 싶어했던 그에게... 말이 씨가 됐을까?

정말로,

모두가 납득하기 어려운 의문점을 남긴 채,

슈타른베르크 호수에 빠져 죽었다.

*****장신에 수영까지 잘 했던 그가 허리정도 차는 깊이의 물에서,

게다가 폐에 물이 차 있지도 않은 상태의 익사체로 발견되다.*****


막대한 재정의 부담으로

바이에른을 파산 직전까지 몰고 갔던 노이슈반슈타인 성.

루트비히 2세가

 생전에,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사람들에 구경거리가 되는 것을 원치 않아

"내가 죽으면 성을 폭파하라~ "는 유언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히틀러가 약탈한 미술품을

숨겨 둔 보관 장소로 사용하게 되면서,2차 세계 대전의

전란 폭파 위기를 넘기고 살아 남아,

지금은,

막대한 관광 자원이 되어

바이에른 주의 가장 큰 자산으로 자리 잡은... 그야말로, 전화위복의 성이다.




바이에른의 전설적인 인물 루트비히 2세의 전시가 5월에서 11월까지 있다는 표시판.


아버지 막스밀리안 2세의 사냥터가 있던 이 곳에,

루트비히 2세는...

1879년 프랑스 베르샤이유 궁전에 있는

루이 15세의 정부인 마담 퐁파두르를 위한 별궁, 쁘띠 트리아농을 모티브로 한

은둔형 별장에 가까운 아담한 규모의 린터호프 성을 지었다.


루트비히 2세는

후에 마리 앙트와네트의 별궁으로 사용되기도 했던

쁘띠 트리아농처럼 

은밀한 사적인 공간의 궁을 짓고 싶어 이 성을 지었으나,

그 가 동경하는 태양왕 루이 14세의

 베르사이유 궁전을

따라 하기엔 공간이 턱없이 부족함을 느껴,

베르사이유 궁전의 복사판 헤렌 킴제 성을 건립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예약한 시간이 한 시간정도 뒤여서... 일단, 먼저 한 바퀴 돌아보는 걸루다...

중앙엔 태양의 신 아폴론 분수가...제일  뒷쪽 제일 높은곳엔 비너스상이 있다.








잘 가꾸어진 비너스 정원.

글쎄...

엄청난 공과 비용이 들어 간 성 내부보다는, 이 곳에서 바라다 본 린터호프 성이 아담허니~ 더 아름답다.








30m까지 뿜어 오르는 아폴론 분수...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가장 높은곳엔 비너스 상이 시원한 바람을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