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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서스3국/조지아

아나누리 요새,진발리 호수

 

 

두개의 성과 하나의 교회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면서 건물 전체를 성벽이 에워싸고 있는 형태인데,

 성채 아래에는

물빛 고운 진발리호수와 성채가 어우러지며 보여주는 전경이 아름답다.

 

아름답게만 보이는 이 성은,

그러나 슬프고 끔직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13세기부터 이 성의 주인이었던 아라그비백작은

인근의 샨스세공작과 대를 이은 라이벌이자 원수지간이었다.

 그러던 중 1739년

샨스세공작가문이 이 성을 쳐 들어와

아라그비가문을 쫒아내고 성을 차지하게 된다.

그러나,

수 년후 농민들의 난으로

샨스세공작 가문은

이 성에서 쫒겨나고 아라그비가문과 친척지간이었던

테무라즈2세가 잠시 이 성의 주인이 된다.

 

하지만,

테무라즈2세 가문마져 다른 농민 반란에 의해

가족 전체가 몰살을 당하는 비극을 당했다고 한다.

결국 오랜동안 대립한 두 가문 모두 몰락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아나누리성은

이런 슬픈 역사를 간직한 채

오늘도 몰려드는 관광객을 묵묵히 마지하고 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경건함이 깊게 느껴지는 교회 안으로 들어가면 참화로 파괴되어 상당 부분이 지워진 상태이지만

아직도 내용을 짐작할 수 있는

성서 속의 내용들이 프레스코화로 벽과 기둥에 소중하게 남아 있다.

 

 

 

 

 

차창밖으로 펼쳐진 풍광은 한폭의 그림이다.

 

 

 

이 성채는 총 7개의 망루가 있다.

 

 

 

 

 

 

 

 

 

 

 

 

 

 

 

 

 

 

 

 

 

 

 

 

 

 

 

 

 

 

 

 

교회벽면의 프레스코화.

15세기에 러시아인들이 프레스코화를 회백색으로 덮고

러시아식 금빛 성화 장식으로 꾸민것을

2002년 조지아 정부가 원래의 프레스코화로 다시 복원하였다.

 

비록, 일부만 남아 있지만

성모 마리아와 예수 그리고,천당과 지옥을 표현하는... 이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종루에서 바라다 본 진발리 호수.

 

 

 

 

 

 

 

 

 

 

 

커다란 십자가 양옆으로 포도나무 형상이 정교하게 조각 되어 있다.  

 

 

 

 

 

 

망루에 올라 찍은 사진.

 

 

 

 

 

 

 

 

 

 

 

 

 

 

 

 

 

 

 

 

 

 

 

조지아에서 특이했던 요리중.

우리네가 많이 먹고 있는 고추,오이,마늘,양파등등...야채로 만든 각종 장아치가 나와 많이들 놀랬다.ㅋ

그런데 맛은 만만에 콩떡!

이상하게도

엄청 짜거나... 싱거워서 우리입맛에 맛는 감칠맛나는 그런 장아치가 아니라는 점이다.

아마도 소금의 차이일것 같다는 중론.

 

 

 

 

 

 

 

피가 엄청나게 두껍고 양고기를 넣어서 만두도 그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