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플리스치케 고대 동굴 도시는
스탈린 고향 고리(Gori)시에서 동쪽으로 15Km 떨어진 쿠라강변에
기원전 6세기경에 황량한 바위산에 만들어진 동굴 도시이며,
BC 6세기~AD 4세기에 이르는
시기에 종교, 정치, 문화 중심지였던 곳이다.
AD 4세기 조지아에서
기독교가 전파되고 국교로 공인된 이후 태양신을 섬기던 이곳에
새로 이주한 기독교인들의 터전이 되었다.
11세기 초
지중해, 흑해와 카스피해, 중앙아시아를 연결하던 실크로드의 중요 거점지역으로
한때 인구 2만 명을 자랑하던 거대한 도시였다.
하지만
1240년 몽골의 침략으로 많이 파괴되었고
1920년 지진으로 동굴도시 중 그나마 남아 있던 부분도 많이 무너졌다.
이곳에서 발견된
금,은,동으로 만들어진 장신구와 도자기등은 트빌리시의 국립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이동하는 길은 온통 들꽃 천지...ㅎ
차창밖으로 보이는
조지아 가정집은 모두 규모가 비슷한 소박한 농가들이 대부분인 듯...
옛날에 국가로부터
일률적으로 배분 받은 토지에 집을 짓고 정원을 가꾸고 사는 모양새.
집집마다 노란 가스관이 지나고 자그마한 정원에는 어김없이 몇 그루의 장미와 포도덩쿨이 자라고 있다.
우플리스치케 고대 돌굴도시 입구에 도착.
우플리스치케 동굴도시를보면 터키의 카파도키아를 연상하게된다.
카파도키아는 초기 기독교인들의 은신처 겸 수도원 역할을 했던 곳이지만,
우플리스치케는 하나의 공동체 마을을 이루워 살던 거주지역 이었다.
우플리스치케 마을의 제일 중심이 되는 이 곳은 타마라 여왕의 홀리라고 불리는 곳.
바위를 그대로 깍아 기둥을 만들어 놓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정면에 보이는 타마라 여왕의 거처였던 홀과 동굴 사이를 분주히 오가며 생활했을
과거의 사람들을 상상해보니 새삼 아련한 시간속으로 잠시나마 들어가 본다.
언덕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광이 압권...
동굴도시 위에서 내려다 보면 넓은 초원 벌판과 쿠라강이 흐른다.
도도한 강물을 따라 비옥한 농경지가 펼쳐져 있고 ,넓은 강은 적의 침입을 방어하기 좋은 환경이어서
거대 도시의 많은 사람들이 살아갈 수있었던 조건이었다.
관람을 마치고 내려가는 길...
내려 올 때는 가파른 인공터널 계단으로 내려왔다.
동굴도시의 사람들이 드나들던 쿠라 강쪽 비밀 통로를 복원한 터널이다.
적군이 침입할 때는비상 탈출구로 사용하고,
강물을 퍼 나르던 통로로 사용하던 동굴 터널이다.
터널을 통과하고 밖으로 나오니 온통 컴컴한 것이 하늘의 구름은 완전히 잿빛으로 변해 있다.
발길을 재촉하여 동굴도시 입구까지 도착하니,
숨 돌릴 사이도 없이
우루루 쾅!쾅!
억수같이 쏟아지는 소낙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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