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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서스3국/아르메니아

가르니...게르하르트수도원


아르메니아의 오랜 역사와 함께 한 성채 도시 가르기니의 게르하르트 수도원은

기원전 2세기에 건설된 이후

아르메니아의 여러 왕들의 거쳐였다 한다.


아자트 계곡의 맨 위,

가파른 절벽에 서 있는 이 수도원은

그 위치와 경관만으로도 여행자를 불러 들이기 충분한 곳이다.

원래 수도원은 파괴되었지만,

12세기부터 13세기까지 다시 지어져 오늘날까지 남아 있는데,

이 수도원에는 사도 유다가 기부한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의 옆구리를 찌른 롱기누스의 창과

사도 요한의 유물등이 보관되어 있었다 하여 더욱 유명하다고...(이 창은 예치미아진의 대성당에 있다고...)


게르하르트 수도원은 본 예배당과

서쪽의 가비트,

바위를 파서 만든 아바잔교회,

묘지이자 교회인 자마툰,

그리고 성 그레고리 예배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오래된 곳은 성 그레고리 예배당이며, 최초의 동굴 교회는 13세기초에 지어졌다.

게르하르트는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를 찌른 창"을 뜻하는 말이라 하여,

역시,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 되어 있다.









처음으로 만나는

큰 아라라트 산과 작은 아라라트 산의 웅장한 모습.


성경 창세기 8장 4절에

 "일곱째달... 곧, 그달 열이렛날에 방주가 아라라트 산에 머물렀으며...

그 곳에서 홍수가 끝났는지를 까마귀와 비둘기를 날려서 알아 보았다" 라는 기록이 있는 산으로

이곳을 여행하는

 기독교인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성산이지만,

특히...아르메니아인들에게 있어서 아라라트산은 성산이며, 사랑스런산으로

이들의 머릿속엔

우리나라 국민들의 백두산과 같은 존재라 할 수 있다.

묘하게도...

 터키영토안에 있어 쉽게 갈 수 없는 비운의 상징이기도 한 아라라트산은

아르메니아와 이란,터키..

이 세나라의 삼각점에 위치하고 있다.



아라라트산이 있는 지역은 옛날부터 아르메니아의 땅이었다.

아마도

노아의 방주가 아라라트산에 정박한 때부터 였는지도...

그러나,

약소국인 아르메니아는

오스만제국과 러시아 제국의 지베를 차례로 받게 되었고,

제1차 세계대전에서

오스만 터키가 패전국이 되어, 오스만제국의 영토를 분할하는 협상 과정에서

러시아는... 크림반도의 여유권을 요구하였고

터키는... 아라라트산의 영유권을 요구하였다고..


러시아에게 있어

대양으로 진출함에 요긴한 흑해의 요충지 크림반도를 차지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였기에... 

아르메니아를 배반하고

국토의 절반에 달하는 이 지역을 터키에 줌으로서

아르메니아는

대국에 의한 소수민족의 슬픈역사의 희생자가 되고 말았다.


지금도 아르메니아는 아라라트산이 세계에 알려 지기를 바라고 있으나,

터키의 반대로 그리하지 못하고 있으며,

터키는 아라라트산을

아르메니아가 아라라트산을

자기네 나라것 처럼 사용하는것에 대하여 항의를 한다고 한다.

이에...아르메니아의 크레믈린이 답하기를

그럼,

 터키는 달과 별이 터키의 소유라 국기에 사용하는가?하며 일축했다고 한다.

참고로 1991년 소련이 붕괴되고... 그 틈에, 1992년 다시 독립국가가 되었을때

국가 문장 디자인을 변경하여

소련 냄새가 나는 망치와 낫,그리고 붉은 배경색을  삭제하고

가운데에 아라라트산을 그려 놓음으로, 아르메니아 사람들의 염원을 담아 놓았다.

이를 두고 터키가 문제를 삼고 있는 것이다.






큰 아라라트산...


그옆으로 위치한 작은 아라라트산.



우리가 아라라트산 전망대에 갔을때... 마침,해외에 거주하는 아르메니아 동포들이 와 있었는데...

이 곳에서 그들의 신청곡을 부르는 광경을 목격하게 되었다.




 수도 예레반에 가까이 있어서 예레반의 스카이라인을 이루고 있는 아라라트산을

신들의 집이라고 믿고 신성하게 여겼는데...

이 곳에서,

빼앗긴 아라라트산을 바라보며...이들이 부르는 노래는

 너무나도 처연해서 듣는이의 눈시울을 적신다.


















정원도 예쁘게 가꾸어 놓은 전통 농가 레스토랑.


전통 농가에의 한 장소에서는  아르메니아 전통 빵인 라바쉬를 화덕에서 구어내고 있었는데...






화덕에서 바로 구운 라바쉬를

우리가 먹을수 있도록 접시에 담아 놓았는데...

고소하고 담백한것이 얼마나 맛있는지 일행들이 떠 날줄을 모른다.ㅋ




게르하르트 수도원 입구 언덕길.





이 수도원 설립당시에는 "동굴사원"을 뜻하는 "아이비랑크"였고,

훗날, 이름이 게르하르트 수도원으로 바뀌었는데

이는,"십자가에 매 달린 예수를 찌른 로마 병사의 창"을 뜻하는 말이다.


바위산에 지어 진 이석굴 사원에 들어서면

육중한 산새에 둘러싸인 수도원과 뒷편 산 절벽에 놓인 십자가가 보인다.


산 절벽에 놓인 십자가(하치카르).




일반 신도들이 예배를 보는 가비트라는 공간이고...




이 곳이 본당 내부...

인공조명을 거의 하질 않은 아르메니아의 수도원 내부는

채광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과

신자들이 켜 둔 촛불이 밝히고 있다.

여태까지 여행을 하며 돌아본 교회나 수도원과는 다르게,

성화외에는 색체감이 느껴지지 않아 한층 차분하고 경건해 지는 느낌이다.




동굴사원이었던 이층으로 올라가니... 암반에서 솟아나는 샘물이 있다.

이 수도원의 소재지로 알려져 있는 신성한 샘물이 솟아 나던곳이 바로 이곳이다.


통로위쪽으로는 왕가의 문양이 조각되어 있다.









바위동굴로 가는 길목엔,

계곡의 바위를 파서 깍아 만든 교회와 묘지로 구성된 수도원이 있다.

종교의 힘이 아니면 상상도 못 할 일이다.

수많은 하치카르가 조각된 모습으로 가득 차 있는

동굴교회로 들어가는 길...


수도원 내부에도 새겨진수많은 하치카르(아르메니아 십자가).

2층 동굴교회

 내부에 뚫어진 구멍으로 내려다 보이는 곳은  교회 본당인 바로 1층 수도원...











어린이 세레 받는날 봉헌 선물 인가요?




오늘 세레받는 주인공들...






처음 시작된 아리반크사원은

4세기때에 맨위에서부터 바위를 파고 내려와 공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만든

작은 구명하나로 시작된 사원이라고 하며,

관람하는 내내...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렸는지...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를 생각하자.

그져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