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바로 떠나는 날.
모두들 일찌감치 준비를 해서 7시30분에 부하라와 이별을 한다네~
버스에 짐을 실으며 바라다 본 부하라의 아침은
어제 하루종일 희뿌연 사막먼지로 그득한 하늘이 아니였다.
파아란 하늘과
아침빛을 받아 따스하게 빛나고 있는 거리 풍경에 눈을 떼지 못하고 자꾸만 걸어가고 있다.
생각지도 못한 부하라의 이른 아침 청명함에
한 곳이라도 더 내 눈과 가슴에 고이 간직하고 파서...
버스가 떠날까봐
곁눈으로 힐끗힐끗 훔쳐보면서 이리저리 다니며 찍은 사진들...ㅋ
떠나는 버 차창밖으로 바라다보는 레스토랑...우리가 저녁을 먹은 곳이다.
사람들의 정성어린 손길로 깔끔하게 정돈이 잘 된 중세도시 부하라!
편안하고 행복하게 돌아보고 간다아~
이렇게... 부하라를 떠난다.
목화밭이 많이 눈에 뜨이더라.
우리가 달리는 이 도로는
500km가 넘는 거리에 있는 히바로 가는 도로이며,
아무다리야강 다리를 건너고...울퉁불퉁한 열악한 도로를 달리다,
메끈하게 잘 시공된 시멘트도로를 달리게 되는데...
바로... 이도로가 ,
우리나라 기업인 포스코 건설의 협조로 아제르바이잔이 건설한 도로란다.
이제부터 휭~허니 달려 키질쿰(붉은 모래사막)으로 달린다.
무엇을 하는곳인지는 모르겠으나,
우리나라 기업인 포스코 건설로고가 보인다.
달리다...달리다... 화장실이 급하다 하여,
차를 세우고 가이드가 뛰어 들어 간 도로변 가정집.쥔장님이 친절하게 허락을하여 민생고 해결~ㅋ
모래보호막(?)
사막바람에 날라가는 모래를 지키기 위해서 설치를 한 모양인 듯...
아무다리야강 조망.
휴게소를 가려고 버스를 내리는 중.
앞에 앉은 가이드 "바코"가 가방속 고액권 돈다발을 보고 놀라는
나를 보고 돈 다발을 꺼내 보여주며 자랑질을...ㅋㅋㅋ
바코는 여행중 모든 결제를 현찰 박치기로 하더라~ㅋ
처음으로 가까운곳에서 목화따는모습을 보게 되어
모두들 고개를 빼고 바라다 봄.ㅋ
우리가 국내에서 보아 왔던 목화 송이보다는 훨씬 더 풍성하고 커다란 듯하다.
캬~~~~~또 왔다.ㅋㅋㅋ
차에 주유를 할 동안 메론수박 두 통을 해 치우다.ㅋ
외국 단체 여행객들도 한 조각씩 입에 물고
우즈벡의 달콤한 메론수박 맛에 풍~덩~! 빠져 있다.ㅋ
욕심같아서는 두어 조각을 연타로 해 치우고 팟으나~
한 조각만 먹어도 배가 불뚝!ㅋ
메론수박 가격이 천원이 조금 넘는것 같은데,
그 큰것을 일일이 깍아서... 한 사람,한 사람에게 잘라주는 친절한 아저씨...
고맙습니당!
덕분에 맛나게 먹었네요~내가 먹은 수박중 최고예요!
히바로 이동중
휴게소에서 바코가 고심고심을 하며 점심메뉴선정에 애를 쓸때,
일행분중 한 분이 만두가 먹고 싶다고...만두 좀 시켜 달라고 해서 바코가 시킨 만두.
우리나라 만두국과 꼭! 같았던 음식.
슬~슬~ 입에 맛지 않은 음식에 진이 빠질 즈음.
넘나! 맛있었던 만두국이었다.
모두들 땀을 뻘뻘 흘리며 맛나게 먹어 치웠다.ㅋ
바코도 생각지도 않았는데 다행이라고...ㅋㅋㅋ
다시 달려~달려~
부하라보다는 바람이 시원해서 수월하게 히바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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