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유럽or지중해/산티아고 순례길

3일차-1.팜플로나~알토 델 페르돈(바람의 언덕)~우테르가(점심)~뿌엔떼 라 레이나

[나바라(Navarra)주 걷기 :도보거리 25km/누적거리 43km. ]

순례길 떠나기전엔 개념도를 기대감과 궁금한 눈빛으로 바라다 보곤했었는뎅~

어제,오늘 이 개념도를 바라다보는 내 눈빛은 복잡하기만해~ㅎ

일단,25km가 한없이 두려웁기만하고,

오르막은 좀 만만해 보이기도 하지만

정상에 서 있으면 고꾸라질듯 그려져 있는 내리막은

왠^^

경사도가 그리 쎄 보이던지...내가 얼마나 쫄앗는지 아무도 모를거야~

이건 지금 쳐다보아도 마찬가지야...ㅎㅎㅎ

두렵지만 설레이기도 한 오늘 일정~^^

기대에 찬 그 길을 잘 걸어 내기위해 아침밥도 배가 빵빵하게 먹어 둔다.ㅎ

어젠, 비바람이 우릴 긴장속에 걷게 하더니 ...

아침 날씨는 상큼하면서 촉촉~^^

고성안에 가득한 나무들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을 받은 초록잎들이 기가막히다.

살짝 두렵기도하지만, 마음 한 구석을 설레이게 하는 순례길을 씩씩하게 걷고 있다.감사하다~^^

고성 성곽문을 통과해서 팜플로나 시내로 들어가고 있어.

유서 깊은 팜플로나 대 성당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듯...

팜플로나 황소 달리기 축제때 주민들이 입는 유니폼이란다.

팜플로나 시내를 통과하기 전 카페에서 커피도 마시고 '세요'도 찍고~

슬슬...팜플로나 시내를 벗어나니 넓디 넓은 밭의 향연이 시작된다.

드디어 멋진길을 걷기 시작~

이 길을 걸어 오르다 보면 페르돈 봉 정상(770m)에 있는 용서(바람)의 언덕에 다다른다.

휭허니~ 앞 서나가는 선두 그룹.사진을 찍고 나면 한 2~300m는 뒤 떨어지는 듯 하다.

그늘 하나없는 길을 열라 걷다~

만난 자그마한 저수지...여기서 잠시 숨도 고르고, 간식과 물도 먹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오르막 길...

잠시 쉬었다 감세~ㅎ

사이좋게 사과와 오렌지 하나씩을 나누고 빵을 먹고 있는 멕시코 커플~ㅎ

이 풍경이 너무나 멋있어서 한 동안 바라다 보기~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