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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or지중해/산티아고 순례길

3일차-2.팜플로나~알토 델 페르돈(바람의 언덕)~우테르가(점심)~뿌엔떼 라 레이나

"별이 지나가는 길을 따라 바람이 지나가는 곳~~~~~^^"

페르돈 봉 정상 용서의 언덕 (바람의 언덕)에 올랐다.

산티아고 순례길하면 바로~ 떠 오르는 풍경이 내 눈앞에 이렇게 펼쳐져 있다.ㅎ

걸어서 순례하는 사람,당나귀에 짐을 싣고 순례하는 사람,

말을 타고 순례하는 사람,

강아지를 데리고 순례하는 사람등... 순례자들의 다양한 모습을 실제 크기로 표현하고 있는 조형물이다.

봄에는 풍력 발전소 아래로 펼쳐지는 노란 유채꽃과 초록의 물결 밀밭이 그렇게 아름다웠다는뎅~

드 넓은 평야는 수확을 모두 끝낸 황량한 풍광인 듯 하지만...

그래도, 발바닥이 후끈거리고 숨이 차게 언덕에 올라 내려다보는 우리에겐

시원하고 멋지기만 하다~ㅎ

다시는 또 바라다 볼 수 없는 풍광이기에 눈과 가슴에 깊이 깊이 담아 본다.ㅋ

아~~~감사하다!

"별이 지나가는 길을 따라 바람이 지나가는 곳

(Donde de cruza del cammin del viento con ei de las Estreiias )"

이란 문구를 새겨 놓은 조형물.

언덕길을 오를때 앞서거니...뒷 서거니...하며 같이 오른 순례자.

같이 사진을 찍으려 하는데

요 녀석이 눈치없이 말을 안 듣고 자꾸 흥분을 해 제대로 찍질 못했지만

오히려 더 재미있고 소중한 사진이 되었다.ㅎ

얌전히 좀 서 있으라는데... ㅎ

용서의 언덕에 힘겹게 올랐눈뎅...

무엇을 용서할까?

글쎄???

용서를 할거나 있을까?

아님...반대로 무엇을 용서받을까?도~

앗!!! 순서가 바뀌었구나~ㅎ

살면서, 알게 모르게 용서 받을 짓을 했다면 모두 용서하소서~

뒤 돌아보면 내 자신도 내가 한 말과 행동이 이해가 안되고, 그땐 왜???그랫을까?할때가 간혹 있었지.

그런데 그런 내가 하물며 남을 용서할께 있을까???

혹? 용서할게 있다면?그래~쿨! 하게 용서하지 머...ㅎ

그리고 잊자!홀가분하게~

용서의 언덕에 오르면 무엇을 용서할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막상 오르니 내가 용서를 하기 보담은

누군가가 나를 용서해 주기를 기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

참고~^^

이어지는 내리막 자갈길~조심...조심...

트럭으로 자갈을 퍼다가 내리막길에 주욱 뿌려 놓은 듯~ 한, 참! 희안한 길이다.ㅠㅠ

강원도에 돌이 많다~많다~하고 살았는데...ㅎ

아!덥다~더워~
순례길 햇살이 정말로 뜨겁다.아프리카,남미 그 어느곳 보다도...ㅎ

점심을 먹는다는 우테르가 마을에 도착.

발에서 땀이 안 나서 항상 발바닥 따로 등산화 따로인 나도 쉴때마다

세상편한 이 포즈로 쉬었다는...발바닥 열도 식히고 땀도 말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