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만의 토마르는 템플기사단으로 유명한 작은 도시이다.
그리스도 수도원은 1119년 결성된 템플기사단의 본부가 있었고,
이슬람으로부터 순례자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예루살렘에서 설립되었다.
그리고 1139년 아폰수 1세가 포르투 칼레 지역에서 이슬람 세력을 몰아내고 나라를 세웠는데
그 중심 도시가 포르투였다.
포르투칼이라는 나라의 이름은 여기서 부터 시작되었다고...
막강한 군사력과 경제력으로 유럽을 지배하던 템플기사단은
1307년 프랑스 왕 필리프 4세에 의해 지도부가 화형을 당하며 역사에서 사라졌다.
그리스도 수도원은 여러 세기에 걸쳐 지어진 까닭에
마누엘,로마네스크,바로크,고딕등 다양한 건축양식이 공존한다.
마을도 기사단 등장과 함께 생겨 났다고...
이동하는 도중에 로타리 통과중~
한 가운데 서 있는 동상들이 특이하여 사진을 찍고는 잊었는데...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아항! 요 사진~ㅎㅎㅎ
뭘 뜻하는 동상인고?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토마르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도스 타블레이로쉬 축제를 상징한다네~
꽃과 빵으로 장식된 바구니를 머리에 이고 행진을 하는 축제이고
토마르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행사로 4년마다 한번씩 열흘간 열린다.
타블레이루는
접시나 그릇을 올려서 운반하는 서빙 트레이를 뜻하고...
축제가 끝나고
트레이에 올려져 있던 빵은 모두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풍습이 있다네~^^
토마르 시청앞에 자리한 '성 요한 성당'은
내부 수리중이라 이렇게 버스안에서 지나치며 바라다 보는 걸루다...
오늘의 목적지 그리스도 수도원 도착.
수도원 전경을 찍은 사진이 없고 입구를 들어간 기억이 가물가물
이상해서 잘 생각해 보니 이렇게 후문으로 입장 했어.ㅠㅠ
12세기 후반
성전 기사단의 단장인 구알딩 파이스의 명령에 따라 건설된
성채및 스리스도 수도원은 토마르의 출발점이자 도시의 상징이다.
1983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로마네스크,고딕,마누엘 양식이 혼합되
그동안 포르투칼에서 보아왔던 성당들과는 다른 화려한 내부 모습에 압도되었다.
아프리카 여행시
황금빛이 가득한 바로크 양식의 몰타 성 요한 성당을 방문 했을때
엄청나게 감탄하며 관람했던 기억이 나더라~
토마르 그리스도 수도원과 같이 외관은 수수하니 비슷했고,
기사단의 단장인 성 요한의 일대기를 그린 프레스코 천장화의 화려함과 섬세함,
그리고 현란함의 극치였던 대리석 바닥도 빼 놓을 수 없다~ㅎ
서로의 양식은 다르지만 내 기억속엔 둘 다 엄청나게 멋진 성당으로 저장되어 있다.
수도원 회랑은 특별한 분위기로 항상 날 실망시키질 안아~ㅎ
이 번 여행중 기억나게 인상 깊었던 장소.
생각지도 못 했는데 이런 곳을 만나니 한 동안 정신이 없었어.
그래서 그런지 사진이 많이 아쉽네~ㅎ
다음부터는 정신을 차리고 침착하게 잘 찍기!ㅎ
토마르 그리스도 수도원에서 가장 인상적인 템플기사단이 건설한 원형 성전이다.
이곳은 예루살렘의 바위 돔을 본 떠서 지었다고 한다.
이런 건축의 모형은 템플시간단의 독특한 성당모형이기에
유럽 각지에 현존하는 템플기사단 성당들에서 같은 구조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원형 성전의 벽면에는 성서에 나오는 사건들이 그림으로 장식되어 있고
안으로 다시 8각탑이 있다.
그림과 기하학적 문양으로 장식된 탑이다.
화려한 고딕양식의 탑안에는 예수 수난 고상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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