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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or지중해/스페인

5일..세비아-과달키비르강가의 세비야를 지킨 망루"황금 탑"과 "세비아 대 성당" 관람..

 

포르투칼과 가까운 지역으로 그라나다에서 3시간 이동하여 갈 도시는 바로.. 세비야!

세비아는 그 유명한 플라멩고도시...그래서 스페인의 정열적인 이미지를 가장 가까이 만날수 있는 도시...

 

안달루시아 지방의 주도이자 고대 로마 시대부터 지방 중심지로 번창해 온 세비야는 이슬람 지배를 받았다...

15세기엔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에 출발점이 되었고,

이로 인해 금,은 보화가 세비야를 통해 스페인으로 유입되면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예술과 문화의 도시이며 평원의 도시...오래된 도시...투우와 플라멩고의 본고장, 세비야!

 

과달키비르강에 놓인 산 텔모 다리옆에 우뚝 솟은 탑..

세비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높이 98m의 종루"황금의 탑"..

1220년 무어인이 적의 침입을 감시하기 위한 망루로 사용했고..

강 맞은편 탑과 쇠사슬을 연결해 적의 침입을 막고 배들의 통행을 제한 했다고...

오른쪽에 새로 신축한 높은 건물...하지만 황금의 탑보다는 얕다고... 

황금의 탑이라는 이름은 건설 당시 탑의 상부가 황금색 타일로 장식돼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과,

신대륙으로부터 가져온 황금을 보관하는 장소로 쓰였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지만 둘다 확실하지는 않고.

탑 꼭대기를 보면 진짜 황금색으로 번쩍번쩍한게 첫번째 설이 더 유력해 보인다...

이게 바로 산 텔모다리가 있는 과달키비르 강인데..

놀라운 사실은

콜롬버스기 신대륙을 발견하기 위해 출발했던 바로 그 지점이라는거...

과거 역사적인 그 지점에 내가 와 있다는 사실에 놀랍고... 그 사실을 알고 강을 바라보니 느끼는 감정이 남다르다...

 

 

 

 

 

황금의 탑 일정을 끝내고   우리가 지나갈때 이 언니들이 코리아~~~냐고 물어 보길래 그렇다고 하니

"대한민국"을 합창하더니...어느새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흥겹게 불러준다... ㅋㅋㅋ

이 언니들의 웃음 소리를 뒤로 하고 세비아 대 성당으로 고고!!!

슬슬...오래된 도시의 냄새가 솔솔 난다...

 

 

 

 

 

 

 

 

 

 

말마차들이 관광객을 싣고 다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 수있는데

이 녀석들의 배설물 냄새도 만만칠 않다...

 

 

세비아 대 성당과 오렌지 뜰...

 

세비야 대 성당은 세계에서 3번째로 크다는 성당이야.

"...이것이 마무리되고, 대성당을 본 사람들이 우리를 미쳤다고 생각할 정도로 건물은 거대해야 할 것이다"

1401년 성당 참사회의에서 이 같은 결정으로 이슬람 사원이 있던 자리에 세상에서 가장 큰 성당을 만들기 위한 공사가 시작됐다고.

 

전쟁에서 이슬람을 물리친 기독교인들이 얼마나 기세 등등 햇겠어.

보기만 해도 입이 떡 벌어질 그런 성당을 짓고 싶었겠지.

건축은 100여 년이 흐른 1519년에야 완공됐어.

바티칸의 산피에트로 성당, 런던의 세인트폴 성당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네...

 

그런데 실내가 넘 어두워서 사진이 별로네...ㅠㅠ

 

***세계적인 성당 1위 바티칸의 산 피에트로 성당..2위 런던의 세인트 폴 성당...3위가 세비아 대 성당.

드디어 세비아 대 성당 입장!!!

 

히랄다 탑과 세비아 대성당...

12성인과 예수님...

 

 

 

 

 

 

 

 

 

 

 

 

 

현지가이드가 설명을 할때는 사진을 찍으면서 듣자니 제대로 입력이 안 됨...

사전에 공부를 조금 한 것은  이성당...저 성당...여러 성당을 다니니

서로 짬뽕이 되어서 오히려 머릿속이 와글와글...ㅋ

뭘 제대로 알고 감상하기엔 나의 지식이 너무 짧고 허락된 시간도 짧아 그 점이 항상 아쉽지....ㅠㅠ 

 

 

 

 

 

정말로 재미있는 이야기 거리가 있는 콜럼부스의 묘...

다른곳을 살펴 보면서 내심으론 콜럼부스묘 있는 곳이 궁금했었는데 여기에 이렇게 있고만...ㅋ 

바로 그 콜럼부스의 묘가 여기 있어...

 

아메리카의 신 대륙을 발견한 그 사람!

원래 콜럼부스의 시신은 남미의 산토도밍고에 매장되었다가... 쿠바의 아바나로 옮겨졌다가....

그 이후... 1898년 미국으로 양도된 후... 다시 세비야 대성당에 안치됐다네.....헐~

 

관을 운구하고 있는 남자들은 15세기 스페인을 구성한 레온...카스티야...나바라...아라곤의 국왕들 이다...

                   

네명의 운구자들 중 뒷줄의 고개숙인 양반들이 궁금해서리...

 

다른분의 글을 읽던 중 재밌는 글이 있어 옮겨왔다...

 

앞쪽의 두 왕은 까스띠야(성휘장옷), 레온(사자휘장옷)의 왕이고

뒷편은 아라곤과 나바라의 왕인데,

당시 스페인 최강국이 까스띠야의 이사벨여왕이었고

콜럼부스의 항해를 전폭적으로 지원해 스페인의 찬란한 대 항해 시대를 열어줬어.

그리고 레온은 1492년 이슬람 제국이었던 그라나다를 함락시킨 왕이기에 고개를 떳떳히 들고 있는 거라고...

 

반면...

뒤의 아라곤왕국 왕은 이사벨 여왕과 결혼한 남편 페르난도 국왕으로 까스띠야보다 약소국이어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거래.

근데 더 재밌는 사실은 아라곤왕국의 수도가 바로 바르셀로나라는 거지..

 

현재 바르셀로나는 스페인과의 독립을 원하고 있거든.

카탈루냐 자치 지방으로 독립을 원해...그래서 마드리드와는  사이가 안 좋은 앙숙사이..

 

실제 마지막날 바르셀로나를 갔는데 집집마다 카탈루냐 국기를 베란다에 걸어놨더라고,

그건 독립을 원한다는 뜻이래.

그렇게 사이가 안좋은데.. 과거에도 약소국으로 고개까지 숙인 동상으로 콜럼부스의 관을 들고 있다니..

바르셀로나 사람들이 이것을 보면 얼마나 속이 뒤집어질까?

그래서 이 두 도시는 그렇게 축구에 목숨거는 거라고 하네...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축구 경기가 있는 날이면 이 날은 완전 피 튀기는 날인 거지!ㅋㅋㅋ

 

근데 스페인과 포르투칼도 이 두 도시처럼 완전 앙숙인거 같더라...

         

 

 

 

 

 

 

 

 

 

 

 

 

                               

 

                

보물 전시관을 끝으로 세비아 대성당과 빠이빠이~ 하고 히랄다 탑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