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보에서 216km, 시기리아에서 66km, 아누라다푸라에서 103km 떨어져 있는 폴론나루와는
화려했던 중세시대(11세기 ~ 12세기) 싱할라 왕조의 수도였다.
11세기초
남인도 타밀족의 침입으로 타격을 받은 아누라다푸라에서
폴론나루와로 수도를 옮겼다.
그러나,
오늘날 이 옛도읍에 남아있는
유적은
주로 위자야 바후 1세와 프라크라마 바후 1세 등 두왕때의 것으로,
사원과 수도원, 그외 많은 건축물 등의 12세기 건축양식을 보여주는
유적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스리랑카 중세시대의 찬란한 문화를 잘 보여준다.
전성기에는
타이나 미얀마에서 승려가 찾아올 만큼 불교 도시로서 번영 했다.
영화를 전해주는
유명한 대유적군이 지금은 소도시가 되어 버린 이곳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유적이 남아 있는 구시가는 거대한 인공 저수지 부근에 있다.
파라쿠라마 사무드라라고 불리는 이 저수지는
단순히 저수지라 부르기엔 엄청나게 크고 상당히 많은 양의 물을 담고 있다.
일찍이 이땅을 지배해 왔던 역대의 왕들은
도시를 건설 할 때 가장 먼저 한 일이 관개용 저수지와 수로의 정비였다고 한다.
농사로 먹고 사는
이 땅의 사람들에게
물의 확보는 일상 생활과 밀착된 아주 중요한 문제였던 것이다.
파라쿠라마 사무드라도 그렇다.
폴론나루와의 번영은
드라이 존이라 불리는 이 메마른 대지에
생명의 물을 준 파라쿠라마 사무드라 덕분이라 해도 좋을 것 같다.
부처님의 쇄골 사리가 있는 대탑.
아바야기리 대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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