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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마음과 손길이 가는 곳

망할놈의 코로나로 우울하지만,너희들땜에 웃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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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를 대비해서 도랑도 깔끔하게 치워 놓고...

처음에 심었을땐 지팡이 같았던 메타쉐콰이어도 이젠 제법이다.

여름내 우리의 일용할 양식이 되어 줄 머위도 이쁘게 자라고 있어...

올핸 우찌된 일인지...
높은 주목가지 안쪽에 살포시 숨어서 들어앉아 있는 물까치 둥지부터
낮은 주목사이엔 작은 새 둥지합쳐 거의 여남은개가 넘는다.

 

다른 새들과 더불어 같이 사이좋게 지내질 않고,

고약스럽게도...

때로 몰려다니면서,

 

참새와 딱새,할미새와 같이 예쁘고, 작은새들을

집단 공격하는

밉살스러운 물까치는 우리집 주위에 둥지를 트는것이 싫어서

발견하는즉시 헐어내면

다음날 오전중으로 새로운 집을 완공해 놓는다.헐!

둥지를 짓는 작업도 물까치들은 서너마리가 협력해서 동네 비닐끈은 다 물어다가  휭~허니 지어놓는데,

깜짝놀랄 지경이다.

 

 

두,세번을 짓고 ...헐고...를 반복하다

지어놓은 둥지안에 꽉 차는 커다란 돌을 엊어 놓으니 다시는 얼씬도 않는다.

몇십마리가 떼로 움직여서 가끔은 깜짝깜짝 놀라게도하는...

마음에 안 드는 넘들...ㅋ

이쁘고...귀엽고..깜찍한 아이들의 둥우리...

이렇게 나뭇가지 사이에 감쪽같이 지어놓고 새끼를 키워서 나가는 아이들도 있지만,

기와 물통사이에 집을 지어 놓아서

장마통에 빗물에 휩쓸려서 새끼를 잃어버리는 에미도 있다.

새끼를 키울때는 가까이 가 보지도 못하다가...ㅋ

새끼를 잘 키워서 같이 나가고 난 다음 자세히 볼수가 있었다.

기가막히다!

올핸 오엽송 전정을 아주 힘들게 하는 짝꿍...에이효~

 

오엽송밑에서 고군분투하던 이 아이들 만병초...

보리수나무밑으로 이사를 시켰다.

잘 자라고 있다.

내년엔 함 예쁜꽃을 보여주시지?ㅋ

포기수가 제법 늘어난 황제 붓꽃